모든 생물의 기능적이고 구조적인 기본 단위인 ‘세포’. 여러 세포가 모여 하나의 생물체를 만든 것이 다세포다. 자연을 이루고 있는 것 중 가장 원초적인 다세포를 도자로 만든 작품을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다원갤러리에서 열렸다.

김영란 도예가의 11번째 개인전 ‘다세포의 도자조형성’이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도자로 만든 다세포 작품이 걸렸다. 작품 중에서는 20개의 화폭을 이어 만든 대작은 물론 형태가 모두 다른 다세포의 도자 작품이 걸렸다.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색과 다세포를 도자로 형상화한 기법이다. 작품 대부분은 낮은 채도의 파스텔 색조가 사용됐으며, 한 작품 안에서도 그라데이션 기법으로 칠해졌다.

김 도예가는 “도자를 유약에 담그는 덤벙식이 아닌 자연스럽게 색을 내기 위해 에어브러쉬로 여러 번 붓질하고 마지막 투명 유약을 발라 색을 표현하는 방법을 사용했다”며 “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한 달여 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작업이 어려웠지만 과정은 힘들었어도 그만큼 성취감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란 도예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의 위대함을 말하고자 했다. 세포가 없으면 자연이 없고, 자연이 없으면 인간이 없다는 것을 작품에 담아냈다. 그는 “평소 자연을 소재로 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연을 소재로 한 도자 작품을 만들어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