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혜경
순성면 봉소리 세안아파트
호수시문학 동인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군수후보자들의 면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진군정을 당당하게 끌고 갈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군수를 선출한다면 바로 군민이 생각하여야 할 조건들이 있을 것이다.
먼저 우리 당진군민과 이웃으로 함께 살면서 지역사정에 소상하고 군민과 함께 애환을 나누고 있고 여생을 이곳에서 함께 보낼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은 조석으로 우리 당진 공기를 군민과 함께 호흡하는 사람이어야 남다를 테니까 말이다. 그 마음이 없으면 아낄 줄도 가꿀줄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음은 행정을 알고 충분한 경험과 자치제도에 참여하여 충분한 능력을 쌓은 사람이 필요하다. 경험이 없다면 2~3년을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군 행정이 무엇이 급하고 중요한지 구별할 줄 알고 위기 때 충분히 대처하여 우왕좌왕하지 않을 사람이 필요하다. 그 사이 우리는 발전기회와 중요한 일들을 놓치고 마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다음은 깨끗하고 치부하지 않은 사람이다. 온 국민이 제일 불쾌한 것이라면 공직자의 부패다. 많은 돈을 치부한 사람은 복권당첨으로 횡재하지 않는 한 우리나라의 거품 경제 와중에서 탈세 아니면 폭리 등 비정상적으로 돈을 모은 사람, 수전노가 되어 내 이웃의 신음소리 같은 따위는 아예 외면하고 살아온 사람, 어찌 그런 사람이 군민 앞에서 정직을 논할 수 있을 것인가. 수전노는 갈수록 돈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서민의 실상을 알고 생활로 체험한 사람만이 고통을 알 것이다. 말과 이론으로는 농민과 소상인, 근로자의 땀, 피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피와 땀의 고통은 체험으로 통과한 뒤 아는 것이다. 말로는 천지를 접었다 폈다 한들 무엇할 것인가. 우리는 너무 속아왔기에 이제는 언행이 일치되는 도덕성을 지닌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끝으로 비전을 충분히 가지고 실천가능한 사람이어야 한다. 좀더 새롭고 생활주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소리라도 귀담아 들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 어렵고 고통받는 사람들과 따뜻한 가슴으로 함께 하면서 실천가능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 후보가 되려는 사람들은 적어도 위에서 기술한 몇가지 조건을 냉정하게 자기 성찰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추호도 자기영달을 위하는 일이라면 포기하는 것이 좋다. 절대로 군민은 우롱당하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