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실내적정온도로 26~28℃가 권장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 공공기관 중 당진읍사무소 민원실과 한전 당진지점, 당진축협 등이 적정온도보다 실내온도가 훨씬 낮은 것으로 밝혀져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른충남21 추진협의회’의 의뢰에 따라 당진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김중회)이 지난 14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관내 14개 공공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여름철 실내적정 냉방온도(26~28℃) 준수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적정온도에 근접했으나 커튼을 치거나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기관은 군청을 비롯한 일부 기관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당진읍사무소 민원실의 경우 두차례 조사 모두 실내온도가 바깥기온에 비해 13℃이상 낮은 20.5℃로 나타나 조사대상 기관 중 실내온도를 가장 낮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에너지 절약에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한전 당진지점의 경우 민원실 실내온도가 적정온도 보다 훨씬 낮은 23.6℃로 나타났으며 당진축협은 22.4℃로 당진읍사무소에 이어 조사대상 기관 중 두번째로 실내온도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여름철 적정 냉방온도는 26∼28℃로 실내외 온도차가 5℃ 이상 지속되는 경우 자율신경이 변조를 일으켜 신경통, 위장병, 두통, 현기증, 여름감기, 심장질환의 악화 등을 유발한다.

특히 에어콘으로 실내온도를 1℃ 낮추는데 전력은 약 7%가 더 소모되며 에어콘은 선풍기보다 30배의 전력이 소모된다는 것.

이번 조사를 담당한 안효권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차장은 “화석 에너지원의 고갈위기와 지구 온난화 현상 등의 기상이변이 계속되고 여름철 예비전력 비율이 최저치를 기록하는 시기에 모범이 돼야할 공공기관들의 방만한 실내온도 관리는 조속히 개선돼야 할 시급한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에너지 절약정신의 확산을 위해 환경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표본온도 조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