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면천은행나무 앞에서 목신제가 진행됐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면천은행나무회(회장 채수영)가 외부 초청 없이 자체적으로 제를 올려왔으나, 올해에는 지난 20일 내빈과 면민을 초청해 많은 인파 속에서 목신제를 지냈다. 면천은행나무는 110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고목으로,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의 딸 영랑아씨의 깊은 효심에 관한 전설이 서린 나무다. 예로부터 면천주민들은 이 은행나무가 마을을 수호하고 평안을 가져준다고 여기며 해마다 2월 초하루에 목신제를 지내왔다.
이번 목신제는 강신례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순으로 진행됐다. 강신례와 초헌례는 채수영 회장이 맡았으며, 아헌은 한영우 면천면장이, 종헌은 복재근 면천복씨 대종회장이 맡아 제를 올렸다. 또한 유재석 회원이 국태민안과 주민화합, 은행나무와 주민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축원문을 낭독했다. 목신제를 마친 후에는 면천은행나무회가 준비한 은행알을 주민들에게 전달하며 안녕과 평안을 기원했다.
>> 면천은행나무란?
면천면 성상리에 있는 두 그루의 은행나무의 수령은 약 1100년 정도로, 면천두견주와 함께 면천의 명물로 꼽힌다. 은행나무에는 고려의 개국공신인 복지겸과 관련된 전설이 깃들어 있다. 복지겸이 면천에 귀향해 병을 얻어 앓고 있었는데 모든 약의 효과가 없었다. 그의 딸 영랑이 아버지의 병환을 낫게 해달라고 아미산에 올라 백일기도를 드렸더니 신령이 나타났다. 신령은 아미산의 진달래꽃과 안샘물로 술을 빚어 드리고 집 앞에 은행나무를 심어 정성을 들이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랑이 이를 그대로 행했더니 복지겸의 병이 나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면천은행나무는 지난 2016년에 천연기념물 제551호로 지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