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기업체 명칭 사용으로 혼란겪어

당진의 유일한 국가부두인 ‘한보철강 부두’가 ‘송악부두’로 명칭이 변경됐다.

인천지방 해양수산청은 지난 9월10일자 공문을 통해 국가부두인 ‘한보철강 부두’를 ‘송악부두’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95년부터 부두명칭으로 사용됐던 ‘한보철강 부두’는 9월말로 운명을 다하고 10월1일부터 공식명칭을 ‘송악부두’로 바꾸게 된다.

당진군 송악면의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와 바로 인접한 한보철강 부두는 그 명칭 때문에 대다수의 주민들이 한보철강공업(주)의 사설부두로 알고 지내왔으나 실제로는 그 소유권이 국가에 있는 공용부두이다. 이 부두는 지난 1995년 한보철강 A지구 공장의 준공과 더불어 고철하역을 목적으로 건설됐으며 당시는 사기업이 부두를 소유할 수 없었던 관계로 한보철강은 부두를 국가소유로 돌리면서 부두건설 비용일체를 국가로부터 보전 받았다.

완공 이후 이 부두는 (주)한보에서 전용사용권을 갖고 운영해 왔으며 지난 1997년 한보철강 부도 이후 A지구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수출입 물량이 줄어 지금은 오히려 환영철강, 동부제강 등 타 기업들의 이용이 더 많은 편이다.

지난 5월 (주)한보의 전용사용권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당진항 지정 범군민 추진위원회 등에서 지방공기업 형식 군민기업을 통한 전용사용권의 획득을 꾀했으나 무산되고 현재는 공용부두로 이용되고 있다.

당진항 추진위 등에서는 지난 4월 국가부두의 명칭을 사기업체명으로 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인천지방 해양수산청에 부두명칭을 지역명을 딴 ‘송악부두’로 변경해 줄 것을 건의했었다. 길이 760미터에 5만톤급 1선석과 3만톤급 2선석을 갖추고 연간 취급물량이 168만톤에 달하는 ‘송악부두’는 새 명칭의 사용과 함께 국가부두로서의 공공적 역할이 한층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