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종기
충남도 경제통상국장
경제난 극복에 힘든 기업인들!
요즘 경제가 어렵다. 더군다나 미국 테러 대참사 사건은 어려운 경제를 더욱더 힘든 상황으로 몰고 갈 것 같다.
경제가 어려울 때면 기업인들은 판매부진과 자금난으로 큰 고통을 받게 마련이다. 그 뿐인가 세계 기업과 경쟁하기 위하여 늘 고심하고 때로는 노조와의 갈등을 원만히 합의하기 위하여 걱정한다. 또한 근무 여건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은 생산직 근로자를 구하기가 힘들어 공장가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렇게 힘든 가운데서도 경쟁력이 있는 기업은 견딜 수 있지만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여 부도를 맞고 파산하는 기업도 연간 수천개에 달하고 외로움과 실의에 빠져 삶을 포기하고 자살을 택하거나 노숙자로 전락하는 중소기업인도 상당수라 한다.
기업인들의 소망은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
흔히들 돈이 있으면 편히 먹고 살지 그 골치 아픈 사업은 왜 하느냐고 한다. 그러나 기업하는 사람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창의력과 진취적인 사고, 그리고 성장을 위한 무한한 도전정신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의 목표는 수익을 창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수익이 기업주 개인의 영달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물론 일부 기업인은 부도덕한 기업경영으로 사회의 지탄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기업이 수익이 많으면 고용원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세금도 많이 내고 투자를 확대해 전·후방의 연관산업을 발전시키고 고용을 창출하는 등 대부분 사회에 환원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요즈음 기업인들은 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만큼 우리사회에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것은 잘못된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파생된 기업인에 대한 부정적인 면만 부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기업인들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 환경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항상 나라의 경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이다.
미국의 경우에도 사회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계층이 기업인이라고 하지 않는가! 대부분의 기업인들의 제1 소망은 직원들 삶의 수준을 높여주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다고 한다. 이렇게 볼 때 기업인은 어느 계층보다도 애국자로 불려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기업인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국은 여전히 기업하기 힘든 나라라고 한다. 지난 3월 전경련과 주한 외국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한 외국기업 76개사를 대상으로 나라별 기업여건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조사대상 25개국중에서 대만, 말레이시아, 중국보다도 못한 18위에 그쳤다고 한다.
아직도 기업이 공장을 지으려 하면 지역사회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인들이 무슨 신바람이 나겠는가? 상당수 기업인들이 중국에 가서 기업하고 싶다는 농담을 할 때 예사로 들리지 않는다.
우리 도에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고질적인 규제와 애로사항 등을 일제 조사중에 있다. 조사결과가 나오면 다음달 중에 전문가를 초빙,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하루빨리 기업인들이 겪고 있는 경영 외적인 어려움을 최소화하는 작업을 할 계획이다.
경제가 어려운 요즈음 기업인들이 매우 어려워 한다. 기업인들이 긍지와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도 그들의 역할과 가치를 올바르게 인정해 주는 사회분위기가 필요하다. 즉, 기업인을 존중해주는 사회풍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인들에게는 기업경영을 잘하여 근로자들의 근로환경과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를 풍요롭게 해달라는 부탁을 하고싶고 국민들에게는 사회 각 분야에서 기업인을 존중해주고 그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그런 사회분위기를 조성하자고 말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