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통신망 맨홀 등 공사도 함께 해야

합덕읍 시가지를 통과하는 국도 32호선에 대한 덧씌우기 공사가 지나치게 빈번해 인근 상가의 주민 피해는 물론 예산낭비라는 지적마저 받고 있다.

지난 8일 아침 합덕읍 터미널에서 덕산 방향 사거리 부근 상가의 주민들은 밤사이 덧씌우기 공사가 진행된 국도 32호선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공사한 지 채 2년도 안된데다 아직 노면이 양호한 상태임에도 또 다시 덧씌우기 공사를 했다는 것.

더욱이 합덕읍 사거리 부근의 국도 32호선은 계속된 덧씌우기 공사로 인해 노면이 주변 상가들 보다 높아져 주민들이 침수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합덕읍 사거리 부근에서 전파상을 경영하고 있는 김용진씨는 “지금까지 해마다 포장공사를 하다시피 해서 노면이 계속 높아져 여름철 수해피해 및 겨울철 결빙시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며 “멀쩡한 도로를, 그것도 주민이 원하지 않는 덧씌우기 공사를 왜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거듭된 덧씌우기 공사로 인해 예산낭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시가지를 통과하는 도로의 경우 소방 제수변, 통신망 맨홀 등과 같은 지하 매설물이 있기 때문에 덧씌우기 공사시 함께 공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합덕읍 시가지의 국도 32호선 부근 주민들은 노면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공사할 것과 보수 공사시 기존 도로의 아스팔트를 절삭한 후 공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도 32호선의 유지·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예산 국도유지관리사업단에서는 “국도 포장 덧씌우기 공사는 정기적으로 노면상태를 검사하는 장비를 이용, 측정해서 균열이나 노면의 파쇄가 발생했을 경우 예산을 확보해 공사한다”며 “기존 도로의 아스팔트를 절삭하게 되면 폐기물 처리 등의 문제가 있어 지나치게 노면이 높아질 경우를 제외하고는 덧씌우기 공사를 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덧씌우기 포장공사는 예산국토유지관리사업소에서 합덕읍 3㎞에 대해 2억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