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블럭 교체공사가 진행 중인 푸른병원~하이마트 구간. 차도·보도 경계석까지 화강석으로 교체되고 있다.
▲ 보도블럭 교체공사가 진행 중인 푸른병원~하이마트 구간. 차도·보도 경계석까지 화강석으로 교체되고 있다.

당진군이 진행하고 있는 푸른병원-하이마트 구간의 인도 보도블럭 교체 작업에 대해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6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12월7일까지 완료하기로 한 이 사업에 대해 “연말에 불용예산을 만들지 않기 위해 군에서 억지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 아니냐”는 지적이 거듭되고 있다.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군에서 또 쓸데없이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고 이 작업 때문에 노변 주차장까지 임시폐쇄되는 등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사업을 하는 한 주민은 “멀쩡한 인도를 다 부수고 경계석까지 토막내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공사를 해야겠다면 더 시급한 곳을 먼저 하라”고 말했다.

공사방식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의 도로 옆 사무실이 위치한 당진환경운동연합의 김정진 간사는 “보도블럭을 교체하는데 멀쩡한 경계석까지 교체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경계석을 교체해야 할 정도로 낡은 것은 아닌데 차라리 그 예산을 아껴서 지역주민들의 복지에 쓰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또한 “화강석 경계석으로 바꾸고 있는데 이것은 예산도 훨씬 많이 들고 유지보수비도 많다”며 “아낄 수 있는 예산을 아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공사를 발주한 당진읍사무소의 이석근 담당자는 “보도블럭과 경계석이 콘크리트로 되어 있고 낡아서 교체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군청 도시건축과의 윤정현 담당자는 “2004년에 도시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푸른병원-계성초교 인도개설공사로 책정됐던 예산”이라며 “그러나 이 구간에 2차선 도로확장공사가 예정돼 보도블럭 교체사업으로 전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불필요한 공사 때문에 주민들에게 불편을 안기기보다는 예산을 아껴서 예산이 더 필요한 곳에 먼저 배치하려는 공무원들의 마인드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