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재중)가 답리작조사료 수확평가회를 지난 5일 우강면 신촌리 850번지 조사료 농가포장에서 개최했다.
우리나라 축산농가의 축산물 생산비 가운데 사료비 비중이 56%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사료비 절감이 곧 농가의 경영안정이라 할 수 있으며, FTA 등 개방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축산농가에서는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품질 고급화가 매우 중요한 과제다. 그러나 최근 국제 곡물가가 상승하면서 축산농가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당진시 가을 파종 사료작물 생산량은 247ha 2213톤, 생산 규모로는 논 재배 면적의 1.3%정도를 생산하고 있어 이용이 저조하다. 쌀 과잉 생산을 막고 40% 이상 상승한 가격의 수입 조사료에 의존하는 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국내 조사료 생산을 늘리는 방법이 마련돼야 한다.
이번 답리작(벼 수확 후 보리·밀·조사료 등 동계작물을 재배하는 논 2모작 작부양식) 조사료 수확평가회는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IRG 사료가치 높아 여름철에 재배하는 사료작물에는 옥수수와 수수류가 있고, 겨울철 재배하는 사료작물에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이하 IRG), 청보리, 호밀, 귀리 등이 있다.
그중 IRG는 가소화양분총량(가축이 소화흡수 할 수 있는 영양소의 총량)이 61.4%로 볏짚(43.6%), 청보리(59.5%), 호밀(57.7%)과 비교해도 사료가치가 매우 높다. 기호성이 우수하며 배수가 양호한 논 토양에서 잘 자라고, 분얼(가지치지)을 많이 해 생산성이 우수하다. 또한 당분함량이 높아 고품질 사일리지 제조와 건초 제조에 유리한 조사료다.
특히 IRG는 파종시기가 5일만 늦어도 생육 및 생산량에 차이가 크게 발생해 적기 파종이 중요하다. 벼 수확이 늦어져 적기 파종이 어렵다면, 벼를 수확하기 전에 미스트기나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씨를 뿌리는 입모중 파종 재배기술을 적용한다.
그동안 국내 동계 사료작물 재배를 확대하기 어려운 점이 풀사료 수확 이후 곧바로 모내기가 이어지고, 5월 평균 강우일수가 16일로 비가 자주 내려 풀사료의 수분함량이 불균일한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분질미를 통해 이모작이 가능해졌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에는 쌀 수급안정 및 쌀가루 활성화를 위해 분질미(가루쌀) 확대 재배 정책으로 IRG와 분질미의 작부체계 구축이 가능해졌다”면서 “IRG 수확시기가 5월 10일~30일 경이며, 분질미의 이앙 적기가 일반 벼보다 한 달 정도 늦은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경”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부터 논에 가루쌀, 논콩, 조사료 등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지원금을 주는 전략작물직불제도 본격 시행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수확평가회에서는 동계사료작물 품종과 파종방법별 재배 및 관리방법 등을 설명하고, 옥수수·총체벼·헤어리베치·호밀 등 내산 및 수입산 조사료 20여 종을 비교전시했다. 또한 당진조사료영농조합법인 조성곤 대표가 IRG 예초·집초·곤포·랩핑 작업을 선보였으며, 조사료 확대재배 및 자급율 향상을 위한 토의를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