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가 삽교호 준설을 위해 올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
1979년 10월 삽교천방조제(3360m) 준공으로 삽교천 하류에 삽교호가 만들어졌다. 삽교호는 당진·아산·예산·홍성 등 4개 시·군의 농업용수로 활용되고 있다. 준공 당시 삽교호 총저수량은 8400만 톤이었으나, 퇴적물로 인해 지난 2019년 측량 결과 7500만 톤으로 감소했다.
때문에 삽교호 준설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지난해 9월 진행된 당진시농업회의소와 당진시 간담회에서도 농업회의소 측은 “농작물 염해 피해 및 가뭄을 방지하고자 삽교호·대호호의 퇴적토 준설이 필요하다”며 “지난 2017년, 2022년 3~6월 가뭄이 지속 발생해 이에 따른 저수량 회복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지난해 10월에 진행된 당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전영옥 의원이 “삽교호 준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삽교호 준설을 위해서는 200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고, 준설토에 모래 이외에 이물질이 많을 경우 폐기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아 차일피일 미뤄져왔다. 그러나 삽교호 규모에 비해 저수량이 부족해지면서 홍수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가뭄일 때에는 인근 농경지가 염해를 입는 등 피해가 발생하면서 삽교호 준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지난달에 열린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방조제를 조성한지 44년이 지나면서 삽교호의 수량이 크게 줄었다”며 “삽교호 준설을 하기 위해서는 하천기본계획에 반영돼야 하는데 포함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당진시에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삽교호 준설 타당성 조사 용역을 위한 예산 5억 원을 확보했다. 구교학 당진시 건설도시국장은 “하천기본계획 변경을 추진 중인 금강유역환경청이 준설의 필요성이나 타당성 등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요구해서 당진시 차원에서 올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삽교호 준설을 하천기본계획에 반영,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용역을 통해 전반적인 측량을 진행할 예정으로, 삽교호 준설이 추진되도록 근거 논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