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다떠는 목사, 청소년의 친구
어두운 밤에 유난히도 잘 보이는 교회꼭대기 십자가는 누군가를 구원하려는 강한 의지처럼 보인다. 어두운 곳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십자가처럼 음지에서 남모르게 어려운 이웃을 도와온 따뜻한 사람을 만났다. 바로 장동일(31세. 송산면 명산리 명산교회) 목사이다.
장 목사는 4년 전 당진에 터를 잡은 후 어려운 이웃, 특히 불우한 청소년을 돕는데 헌신해 왔다. 처음 명산교회에 왔을 때 동네 어른들로부터 한 아이를 돌봐달라는 권유를 받은 것이 인연이 되었다고 한다.
“부모님이 이혼한 상태에서 아버지는 파킨슨으로 투병 중이었어요. 가족해체는 거의 청소년의 탈선으로 이어지죠. 제가 할 일은 가정이 회복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때까지 돌봐주는 것입니다.”
중3 때 만난 아이는 4년이 흐른 지금 공고를 무사히 마치고 현재 자동차공업사에서 견습생으로 일하고 있다. 집안사정이 너무 어려워 장 목사가 직접 입학금과 등록금까지 마련해주면서 학교를 보냈다고 한다.
“그 녀석도 대견하지만 바로 위의 누나도 저를 기쁘게 했습니다. 처음 만났을 당시 고등학교를 자퇴한 상태였는데 설득 끝에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지금은 피아노학원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버지가 얼마 전에 병으로 돌아가시긴 했지만 이혼으로 떨어져 살던 어머니와 곧 합치게 될 예정이란다. 장 목사의 바램이 이루어진 것이다.
“아이들을 많이 만납니다. 만나서 친구처럼 수다를 떨죠. 그러면 그들의 고민을 들을 수가 있어요. 장난처럼 말하지만 그속에 그들의 진심이 담겨있는 거죠. 그들과 공유하려고 한다면 나이차이는 문제가 안됩니다. 어른들이 그들과 공유하려는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있기 때문에 그들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뿐입니다."
장 목사의 꿈은 당진에 를 세우는 것이다.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공간, 춤을 출 수 있는 공간, 친구들과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갈 곳이 없을 때 생각나는 그런 곳 말이다.
“교회에서 거의 무보수로 일하고 있어요. 솔직히 생활이 어렵습니다. 아내에게 미안하기도 하구요. 그러나 아이들에 대한 투자는 놓을 수가 없어요. 가장 시급한 건 학교에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학생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또한 제가 구상하고 있는 같은 공간도 필요하구요. 아무리 작은 손길, 작은 공간이라도 그들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에게 꿈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꿈은 곧 우리가 살아야 할 의미니까요."
-도움주실 분
당진군 송산면 명산리 명산교회 장동일 목사(016-407-1439), 교회전화(352-2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