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효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제2회 운학 축제가 지난 10월 31일 당진중학교(교장 이석구)에서 펼쳐졌다.

이날 당진중학교 곳곳은 학생들의 넘쳐나는 끼와 재능이 발산된 멋진 공연과 아름다운 작품들로 가득 채워져 축제에 초대된 학부모들과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인근의 주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시종일관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학교 진입로에는 ‘부모님께 드리는 글’, ‘사랑하는 내 아들, 딸’ 등의 학생·학부모의 글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 글에는 가정 사정으로 아이를 친척집에 맡겨놓은 어떤 엄마의 딸을 향한 애달픈 사연, 심장마비로 하늘나라에 가신 아빠를 향한 그림움의 글 등 가슴 아픈 사연들도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한 진입로 잔디밭과 등나무 뒤에는 학생들의 미술, 시화 작품들과 ‘효가족신문’ 등이 전시돼 이곳을 지나치는 이들로 하여금 흡사 야외 전시회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본행사장인 대운동장에서는 학생·교사·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을 통해 개발한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가 펼쳐졌다. 또한 음치노래, 패러디, 모창 등 운학노래자랑이 진행돼 학생들의 숨은 끼가 유감없이 발휘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축제에서는 가족 노래자랑과 가족퀴즈대회 등 온가족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정보화, 핵가족화로 퇴색돼 가는 가족애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저녁 6시부터 진행된 댄스, 성대모사, 분장콘테스트 등의 장기자랑에서는 출연한 학생들이 갖가지 익살과 장끼를 보여줘 행사장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