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부의 소개로 남편과 나는 2000년 4월1일 만우절에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우리는 여느 신혼부부들처럼 아름다운 신혼을 보냈죠. 직장생활을 하던 저는 아기를 1년 후에 갖기로 계획했는데 계획과는 달리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기는 소리없이 우리에게 찾아와선 3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우리곁을 떠나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의 몸 속에는 3개의 혹이 생겼고 병원에서는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종갓집 장손인 남편은 나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한쪽 난소를 떼어내면 임신은 잘 될지, 아기는 잘 생길지 이런저런 걱정으로 나는 남편과 이혼을 결심하게 됐고 그 후 나는 신경질환으로 시달리며 정신과를 다녀야만 했습니다.
첫번째 아이를 실패한 사실만으로도 나에게는 너무나 큰 상처였는데 3개의 혹은 나에게 너무나 큰 시련이었습니다. 그러던중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생기면 안되는 아기가 다시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사후 피임약 일곱알을 눈물과 함께 먹어야만 했고, 그후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얼마후 병원을 찾은 나는 뜻밖에도 혹은 1개로 줄고 임신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나는 다시 얻은 아이 덕분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아이를 가지고 있는 동안 두 세번의 유산 징후가 있었지만 우리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주었습니다. 막달즈음에 아이가 콩팥이 안좋다는 말에 다시 한번 애간장을 태웠지만 가족들의 기도와 격려 덕분으로 3.4㎏의 아주 건강한 남자아이를 순산하였습니다. 이혼까지 생각했던 우리 부부는 지금 우리 지원이와 함께 너무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