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계 소들섬과 우강사람들 대표
유이계 소들섬과 우강사람들 대표

우강면 부장리 소들쉼터 일대에서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199호이며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가 발견되고 있다. 소들섬과 우강사람들(대표 유이계)이 황새들의 안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고자 인공 둥지 조성을 위한 기금 마련 운동을 펼치고 있다.

유이계 대표에 따르면 “수시로 일대에 나타나는 조류를 관찰하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황새를 정말 많이 봤다”면서 “지난달 12일 황새 5마리가 36번~38번 고압 송전탑과 송전선로 사이를 비행하는 것을 발견했는데, 황새의 안전이 무척 위태로워 보였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황새를 발견하고 여러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한 바, 황새가 5마리나 발견된 것은 앞으로 이곳에서 번식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황새는 논이나 너른 평야에서 어류·양서류·파충류·곤충류 등 다양한 동물을 잡아먹으며 살아간다. 특히 천적을 피해 높은 나무에 둥지를 짓는 습성이 있는데, 최근 화재와 환경 파괴 등으로 큰 나무가 줄어들면서 송전탑에 둥지를 짓는 황새가 늘어나고 있다.

황새 여러 마리가 송전탑 주변에서 비행하고 있다. 황새는 천적을 피해 높은 나무에 둥지를 짓는 습성이 있어서 송전탑에 둥지를 짓기도 해,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사진= 유이계 대표 제공)
황새 여러 마리가 송전탑 주변에서 비행하고 있다. 황새는 천적을 피해 높은 나무에 둥지를 짓는 습성이 있어서 송전탑에 둥지를 짓기도 해,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사진= 유이계 대표 제공)

우강면 부장리 소들쉼터 일대에는 근처에 드넓은 농경지가 있어서 먹이 활동을 위한 좋은 서식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황새가 송전탑에 둥지를 지을 경우 황새 배설물로 인한 정전사고와 송전선 충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황새의 안전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 사람들의 삶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그래서 황새의 자연 복원을 위해 황새공원까지 조성한 예산군에서는 황새가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도록 둥지탑을 설치했다.

유 대표는 황새가 관찰되고 있는 당진에서도 인공둥지를 설치·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새가 비행하면서 송전선로에 날개 등이 부딪힐 위험이 높고 감전될 수도 있다”면서 “예산군이나 서산시, 평택시에서도 황새를 위한 인공 둥지탑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공 둥지탑을 설치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된다. 인공 둥지탑 1대에 약 6~700만 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소들섬과 우강사람들은 앞으로 초겨울까지 인공 둥지탑 설치를 위한 기금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 기금은 비영리단체 소들섬과 우강사람들 계좌로 후원할 수 있으며, 후원액수는 마음이 가는 대로 자유롭게 후원할 수 있다.

“황새들의 안전한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소중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희들의 목표는 올해 인공 둥지탑을 1개라도 꼭 설치하는 것입니다. 또한 농약 등이 뿌려지지 않는 습지도 있어야겠지요. 소들섬 일대의 이곳은 당진시민들이 아름다운 생태 환경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지키는 데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후원 계좌>

농협 351-1291-0255-33 (소들섬과 우강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