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관련 발언 폭소 터져

재무과 감사 잇따른 추궁으로 곤혹

■… 각 실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해당 실과장들은 감사내용이 자신의 부서에 한정됐기 때문에 필요한 자료를 쉽게 찾는데 비해, 군의원들은 전 실과 및 사업소에 대한 방대한 자료집에서 필요한 부분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급기야 김성권 의원은 “행정이 날로 발전해야 하는데 아직도 과거의 타성에 젖은 행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행정사무감사 자료집에 페이지를 적지않아 필요한 자료를 찾느라고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자료집을 뒤적이며 “이 얼마나 비능률적인 행정인가”라며 “실과장들은 잘도 찾네”라고 비꼬았다.

■… 재무과에 대한 감사에서 효율적이지 못한 지방재정 및 유휴자금관리로 재정수익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는 박장화 의원의 지적으로 손인옥 재무과장은 곤혹을 치러야 했다.

박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못하자 김성권 의원과 김명선 의원도 가세해서 지방재정 운영의 문제점을 물고 늘어졌다.

급기야는 이미 감사를 마치고 실과장 석에 앉아있던 김봉환 기획감사실장까지 답변석 뒤로 가서 실무담당자들 곁에 앉아 자료제시와 답변을 거들어야 했다.

세 의원의 집중적인 공세로 한바탕 곤혹을 치른 뒤 정회시간에는 권갑순 부군수도 답변석으로 쫓아와서 실무담당자들에게 필요한 자료를 제때 전달해야 할 것 아니냐며 언성을 높이는 등 이날 감사에 참석했던 재무과 직원들은 여러모로 애를 먹어야 했다.

■… 환경보호과에 대한 감사에서 백성옥 의원은 공중화장실의 관리상태에 대해 지적하며 ‘화장실 유머’를 구사해 답변 준비석 및 방청석에서 폭소가 터져나왔다.

백 의원은 “아무리 훌륭한 시설이라고 해도 관리가 안되면 기능과 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일부 공중화장실의 경우 소경도 왔다가 놀랄 정도로 불결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죽어도 못들어 갈 정도였다”며 “삽교천 정도는 안되도 쫓겨나지 않을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백 의원의 발언으로 실과장석에 앉아있던 권갑순 부군수를 비롯한 실과장들과 방청석의 공무원들도 폭소를 터뜨렸다.

권석원 환경보호과장은 웃을 수도 없는 상황인지라 억지로 진지한 얼굴표정을 지으며 “새해예산에 개보수 비용이 포함돼 있는 만큼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