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면에 위치한 당진송산사회복지관(관장 정경윤)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아리 활동은 코로나19 전만 해도 18개에 이를 만큼 왕성한 활동을 자랑했다. 현재 송산사회복지관에는 4개의 동아리가 활발히 활동한다. 그 중 60세부터 80세에 이르는 회원들의 특별하고 신명나는 트로트 장구 동아리를 소개한다.

우리는 최고의 장구 동아리!

지난해 총 7명의 어르신이 모여 장구 동아리를 개설했다. 이성희 회장을 필두로 모인 회원들의 나이는 60세부터 80세까지 다양하다. 특히 올해 초반까지 여성 회원들 사이 청일점으로 활동하는 박정부 씨는 80세의 나이에도 장구를 칠 때면 펄펄 날아다닌다. 현재는 한 명의 남성 회원인 임종관 씨가 새로 가입해 유일한 청일점을 벗어났다고.

이들은 장구 동아리 개설 전 난타 동아리를 통해 만났다. 그러다 난타의 북이 무겁고 다른 악기도 배우고 싶은 마음에 다시 모임을 만들고 장구를 택했다. 처음엔 송산에 위치한 대성아파트에서 연습을 시작했다. 그러다 시끄럽다는 주변의 민원에 고민하고 있던 찰나 송산사회복지관에서 동아리 지원으로 장소 대여를 해주면서 이제는 복지관의 최고 장구 동아리가 됐단다. 모든 회원이 가족같다는 회원들은 나이완 상관없이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 임종관 씨를 막내라고 부른다.

이들에게 신명나는 트로트 장구를 강의하는 조옥희 강사는 송산사회복지관과 송산주민자치회의 연계로 동아리를 맡게 되어 복지관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옥희 강사는 품바계의 유명 인사인 ‘버들이의 제자’라고. 옛날부터 배우고 싶었는데 당시 광명에 버드리 아카데미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찾아가서 배우게 됐단다. 그렇게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하다가 좋은 기회로 지금의 송산사회복지관 트로트 장구 동아리 회원들에게 장구를 가르치고 있다.

트로트 장구란?

조옥희 강사는 트로트 장구에 대해 “다른 곳에서는 고고장구, 가요장구 라고 불리기도 한다”며 “그냥 앉아서 장구만 치는 것이 아닌 트로트 반주에 맞춰 신나게 율동을 하며 장구 장단을 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치 북으로 치는 난타처럼 장구를 높은 곳에 놓은 뒤 장구채를 양손에 들고 음악에 맞춰 장구를 친다. 흥겹고 신명나는 4/4박자 새로운 타법으로 트로트 등 모든 장르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다. 게다가 어르신들의 건강에 효과가 좋다고.

이성희 동아리 회장은 “장구를 배운 다음부터 우울증을 모르고 산다”며 “특히 여성들은 갱년기를 이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전했다.

또한 회원들의 실력이 출중하다 보니 지역의 각종 행사에도 초청되어 공연하고 있다.

최고의 강사와 최적의 장소를 지원받는 트로트 장구 동아리에도 작은 바람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회원으로 가입해 트로트 장구 동아리가 더욱 활발히 활성화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특히 젋은 세대의 회원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단다. 이성희 동아리 회장은 “언제든 문이 열려있으니 남녀노소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송산사회복지관의 이용직 대리는 “아무래도 조금 젊으신 분들은 트로트 장구를 배우는데 진입장벽이 있을 수 있지만 정말 모두 열린 마음으로 회원분들을 맞이하시니 언제든 문을 두드려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로트 장구 동아리에 관심이 있거나 가입에 대한 문의는 송산사회복지관 041-353-7300~1로 문의하면 된다.

<회원 명단>

△회장: 이성희 △회원: 이향범, 우명일, 진춘자, 박정부, 임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