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입니다.
자료 사진입니다.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 설립과 관련해, 현대제철에서 모 대학에 컨설팅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07년 민종기 당진군수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면담을 가진 바 있다. 당시 당진의 부족한 교육 및 의료시설 확충을 위해 특목고 및 전문대학원 건립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유치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할 것을 검토하겠다 밝혔다.

그동안 지역 내 고등학교가 부족해 중학교 졸업 후 다른 지역으로 가거나, 성적 상위권 학생의 유출도 계속해 문제가 돼 왔다. 이 문제를 해소하고자 오성환 시장이 공약으로 ‘자사고’ 카드를 꺼내왔다. 여기에 올해 1월,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존치한다는 내용의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자사고를 설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당진시가 계속해 자사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진시와 현대제철이 긴밀하게 논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생학습과에서는 “(자사고 설립과 관련해) 지난주 현대제철 관련자를 만났다”며 “자사고 설립에 대해 현대제철이 A대학에 컨설팅을 의뢰했으며 7월 중 용역업체를 결정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용역업체가 결정되면 올해 하반기 용역을 발주하고 학교 규모, 형태 등의 과업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과업 범위는 시와 협의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재병원 이번에는?

현재 송산면 유곡리에 해당하는 송산2산단 내에는 산재·종합 병원부지가 남아 있다. 수년 동안 산재·종합 병원을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온 상황에서 당진시가 최근 현대제철 내에서 설립과 관련한 움직임이 보인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19년 송산2산단의 시행사인 ㈜현대그린개발과 노보셀바이오가 300병상 규모의 서해종합병원 건립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그린개발은 당진시와 충남개발공사, 산업은행, 현대종합제철,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출자한 민관 합작법인이다. 당시 협약에는 노보셀바이오와 ㈜현대그린개발이 산단 내 의료시설 부지에 건강검진센터와 특수 클리닉 병원 등의 의료시설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면서 무산됐다.

이후 충남도에서 당진시에 200병상 규모의 산재 전문 공공병원을 유치하겠다고 밝히며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김태흠 지사의 공약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에 포함됐으며, 당시 충남도는 당진시와 논의해 송산으로 산재 전문 공공병원 유치 지역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충남도의 발표 이후 별다른 진척은 없었다. 이 부분에 대해 이종현 당진시 기획예산담당관은 “충남도와 논의한 적이 없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의료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지역 내에서 제기된 가운데, 지난해 당진시와 현대제철이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협약은 계속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종현 담당관은 “협약 체결 날짜가 정해진 이후 현대제철 사장이 바뀌면서 미뤄졌다”며 “내부적으로 현대제철 내에서 움직임은 감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안으로 현대제철에서 당진시장에게 추진상황을 보고하기로 했다”며 “그때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당진시에서도 10여 년을 이어진 사업이기 때문에 계속해 기업에 시민의 의견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