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북부사회복지관(관장 이건일)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당진북부사회복지관에는 7개의 동아리가 활발히 활동한다. 그 중 2022년에 개설돼 지난 2년간 공예 활동을 진행해 온 대호지정미 팀의 ‘수공예’ 동아리실은 오순도순 정겨운 사랑방이 됐다.
▲수공예 어디까지 해봤나요?
양말목 리사이클링, 수제청담그기, DIY 명화, 비즈공예, 바구니뜨개질, 도예까지 손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있는 당진북부사회복지관 수공예 동아리를 지난달 20일 오후에 만났다. 동아리실에는 7명의 어르신들이 80대 왕언니부터 60대 막내까지 모였지만, 마치 십대 소녀들처럼 화기애애 대화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모여 여름모자뜨기가 진행 중이었다. 일주일에 한번 목요일마다 손으로 활동하는 것이 즐거운 놀이고 배움이란다.
당진북부사회복지관 수공예 동아리는 지난 2022년 대호지면과 정미면 지역주민 세 명이 모여 양말목 리사이클링 활동을 시작으로 결성됐다. 그러다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는 9명의 회원이 뜨개질, 그림, 접시, 비즈공예, 명화그림, 도자기 공예 등 회원들이 주체적으로 하고 싶었던 활동을 하고 있다.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선택하고 다같이 사이좋게 결정해서 다양한 수공예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민자치 동아여서 강사를 따로 두지 않고, 회원간 서로 알려주면서 작품활동을 하다 보니 진도가 빠른 회원도 있고, 조금 늦은 회원도 있다. 회원들에게 속도는 중요치 않다. 그저 옆에 짝꿍과 서로 알려주면서 모자 자랑도 하고, 바느질을 도와주기도 하면서 모자를 만들며 여름에 쓰고 나들이 갈 생각에 들뜬 모습이었다.
▲모인다는 그 자체가 즐거움
수공예 동아리반 담당인 정종현 복지사는 “회원들이 처음 양말목 활동을 한 2년 정도 해서 동아리 회원들이 외부 지역으로 나가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만큼의 역량이 돼서 재능기부로 봉사활동을 진행했었다”며 “지난 5월에는 농번기라 수업은 쉬었지만 워낙 사이가 돈독해서 회원들이 집들이 초대도 할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곧 여름이 다가오니까 시원하게 쓸 수 있는 모자 하나씩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을 듣고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춘색 회원은 “그냥 우리가 일주일에 한 번씩 왔다 갔다 모였는데, 모아놓고 보니까 작품을 많이 만들었다”며 “보기가 참 좋고, 좋은 만남이었다”고 전했다.
권석순 회원은 “동아리활동을 통해 동아리원들과 함께 친밀도도 높이고 마을에 대한 애정도 깊어졌다”며 “하나라도 배우고 활동하면서 조금이라도 몸을 자꾸 움직이고 싶어 하는 우리 70대 할머니들 파이팅하는 게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은경 회원은 “귀농귀촌 10년차로 도시에 살 때는 여러 문화생활을 접했지만 농촌지역으로 오면서 기회가 많이 줄어들어 아쉬웠다”며 “하지만 복지관 동아리 활동을 참여하니 무기력한 생활에 활력이 생기는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밝혔다.
김애순 회원은 “동아리원 중에서 가장 막내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언니들이 더 잘하는 것 같다”며 “뜨개질을 처음 해봐서 배우는 즐거움도 있지만 동아리 활동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서로 알아가고 모인다는 자체가 즐겁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0일에는 2024년 6월까지 진행한 수공예 동아리의 상반기 간담회가 있는 날, 상반기에 10명의 회원들이 바구니 뜨개질, 비즈공예, 여름모자뜨개로 17번 모임이 진행됐고 하반기에 할 수공에 활동에 대해 뜨거운 토의도 진행됐다.
△단장: 이향순 △회원: 구춘색, 권석순, 김애순, 김은경, 김희순, 이선우, 인치남, 정영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