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참고 사진입니다. 본문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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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목마을·난지섬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안전관리를 올해 ‘당진항만관광공사’가 위탁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보조금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현재 당진시 감사팀에서 감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당진경찰서에 진정서가 제출됐다. 하지만 당진항만관광공사에서는 의혹과 사실이 다르다며 반박했다.

해수욕장 안전관리 사업이란?

왜목마을·난지섬 해수욕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당진시가 각각 위탁 업체를 선정했으며, 왜목마을 해수욕장은 1억3500만 원, 난지도 해수욕장은 6000만 원의 보조금 지원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조직진단 결과, 업무의 성격이 동일해 한 업체로 통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해수욕장협의회를 통해 논의 후 6월 중 한 곳의 업체만을 모집하는 것으로 정했다. 이후 6월 12일 업체 선정을 위한 심의위원회가 열렸으며 다음날 ‘당진항만관광공사’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사)한국해양구조협회 당진구조대에서 당진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해양구조협회 당진구조대는 위탁 업체 모집에 참여했던 또 다른 업체로서, 지난해 난지섬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맡은 바 있다.

위탁 업체 선정 및 과정 지적

(사)해양구조협회 당진구조대 최수천 대장은 진정서 사유로 올해 당진시 관광과에 대한 왜목마을·난지섬 해수욕장 안전관리 민간위탁 선정과정 의혹과 지난해 왜목마을 해수욕장 안전관리 위탁관리비에 대해 당진항만관광공사의 부정사용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최수천 대장은 당진항만관광공사의 지난해 안전관리 위탁 사업 보조금 정산 과정에서 물품 구입 시 비교견적서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발급한 적 없는 업체의 견적서를 임의로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실제로 물품을 구매한 업체는 사업자등록증에는 종목에 들어가 있으나 실제로는 취급하거나 거래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다른 비교견적서 제출업체는 안전관리 용품과는 무관한 오토바이 부품 판매 수리업체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실제 장비를 납품한 D업체는 납품가격 부풀리기와 쪼개기 납품 등을 한 것이 확인 됐다”며 “숙박업소와 관련한 비교견적서의 경우 해당 업소에서는 발급하지 않았음에도 임의 작성해 제출했으며, 실제 숙박료와 견적서상의 금액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인건비 이중 지급도 지적했다. 그는 “A직원에 대해 항만관광공사 직원으로 공사에서 인건비가 지급돼야 함에도 위탁 안전관리비에서 2개월 동안 지급됐고, 당직수당도 별도 출금됐다”고 주장했다.

당진시 관광과에 대해서는 안전관리 민간업체 선정과 심의 과정에 대해 형평성 의혹을 제기했다. 최 대장은 “항만관광공사를 밀어주기 위해 담당 부서(관광과)에서 2개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1개 단체에 주는 것으로 결정해 해수욕장협의회에 상정했다”며 “심의 평가위원 선정을 항만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학의 교수를 대거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의 평가 중 4년 이상 안전관리 수행한 업체에게는 100점 만점에 30점을 책정해, 신규 단체나 1년 이하의 단체에는 과도한 점수 차이를 나게 했다”며 “또한 심의 날에 드론을 활용한 안전관리 계획을 발표하려 했으나, 당진시에서 기회 자체를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당진시 “정산에 문제 없었어”

이 주장과 관련해 당진시 관광과와 당진항만관광공사 측에서 반박했다.

당진시 관광과 팀장은 “당진시 조직진단 결과 업무가 동일인 성격이라 한 곳으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이에 해수욕장협의회를 거쳐서 통합해 한 업체를 선정한 것”이라며 “지난해 당진항만관광공사 보조금 정산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가 없었기에 올해 심의와는 별개의 일”이라고 말했다.

심의 당시 드론과 관련한 안전 계획을 발표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관광과에서는 “앞서 제출한 계획서에 없는 내용이었기에 자료를 심의위원에게 배포할 수는 없었다”며 “다만 구두로는 발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평가 기준 중 4년 이상 업체에게 30점을 준 부분에 대해서 팀장은 “4년은 30점, 3년은 25점, 2년은 20점, 1년은 15점으로, 한 업체에게만 가점을 준 것이 아니라 경력에 따라서 점수를 차등으로 부여한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한 업체는 1년 업체로 15점의 점수를 받았고, 항만관광공사는 4년 이상이라 30점을 받았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심사위원 구성 중 항만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학 교수를 대거 선정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팀장은 “의혹을 제기한 업체 역시도 해당 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적이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 심의 과정에서 강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조금 정산서에 추가적으로 문제가 있는지는 당진시 감사법무담당관에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만관광공사 측 “당진시에 소명한 내용”

한편 당진항만관광공사 측에서는 물품 구매 의혹에 대해 “안전관리 구조 장비와 관련해 오리발과 물안경 등은 가격대 형성이 천차만별”이라며 “당진시에 납품된 물품은 오히려 단가가 더 비싼 것으로 납품됐다”고 말했다.

견적서 부문에 대해서는 당진항만관광공사에서 “상호가 없는 견적서 제출은 당진시에 그동안 납품한 업체인 렉OOOO라는 업체에서 견적을 받았고 원본에 정확히 나타나 있다”며 “견적서를 발급하지 않은 부분은, 잠수사일을 하고 관련 업종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진행한 것이며, 숙박 견적을 발급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업 명의가 아들로 돼 있으나 외국에서 일하는 중이고, 어머니는 연로해 PC 문서 작성이 어려워 이 가족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다른 사람이 견적서를 작성, 제출한 것으로 소명했다”고 말했다.

D업체가 안전관리 용품과 무관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업자등록증 종목에는 수중안전용품으로 명확히 나타나 있다”고 말했으며, 숙박비에 대해서는 “인건비를 제외한 모든 지출 비용은 보조금 지출 회계 기준에 의거해 보조금 전용카드로 결제됐기에 계약금액 그대로 지급됐다”고 말했다.

서로의 갈등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당진시 감사법무담당관에서는 이달 말까지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진시 감사팀에서는 “현재 해당 사업에 대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치 보조금 정산서를 감사 중”이라며 “정산에 문제가 발견될 경우 환수나 추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