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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출신 청년 이충구(26) 씨와 조혜주(26) 씨는 정보고 동아리에서 선후배로 만나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사랑을 키웠다. 두 사람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고졸 직군의 사무직 지원해 나란히 취업에 성공했다. 서로의 꿈을 지지하고 함께 성장한 이들의 이야기는 청춘의 열정과 노력의 결실에서 믿음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준다. 인터뷰를 통해 이충구 씨와 조혜주 씨의 취업 성공기를 들어봤다.

고등학교 동아리에서의 인연

이충구(26, 父이완표·母전연화) 씨와 조혜주(26, 父조세환·母허영숙) 씨는 당진 출신의 청년들로, 정보고등학교에 다니던 때, 상업정보 동아리에서 한 학년 차의 선후배로 만났다. 이충구 씨는 남다른 친화력과 활동력으로 공부 외에도 다양한 활동(상업정보동아리, 4-H동아리, 다문화봉사동아리 전 회장 등)에 참여했다.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도움 덕분에 상업정보동아리 회장은 물론, 전교부회장, 전교회장을 거치면서 친구들과의 친화 및 선생님들과의 관계 그리고 선후배 관계에서 책임감과 리더십, 추진력을 겸비하게 됐다. 그는 당시 학업과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며, 주말에도 동아리 회원들을 이끌며 자격증 취득을 위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의 이러한 열정은 많은 이들 특히 조혜주 씨에게 감명을 줬다.

조혜주 씨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다가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알고 당진정보고에 진학했다. 회계를 알게 되면서 처음 배우는 과목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느끼게 됐고 관련 동아리에 가입하고, 거기서 열정 가득한 리더 이충구 씨를 만나면서 공공기관 취업이라는 꿈을 가지게 됐다.

이충구 씨는 “졸업과 동시에 단순한 선후배 관계를 넘어,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깊은 인연으로 발전했다”며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며 후배지만 열정과 성실함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고 그 경험이 지금의 우리를 만든 것 같다”고 전했다.

조혜주 씨는 “처음에는 그저 선배로서 존경했지만, 그의 열정과 헌신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큰 힘을 받았다”며 “남자친구가 동아리 활동뿐만 아니라 학업에서도 정말 열심히 이끌어줬고, 그의 리더십에 반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각자의 길에서 만나 함께 성장하다

이충구 씨는 고3 때부터 취업 준비를 했으나 1년 동안 20곳 이상의 공기업 도전 끝에 2017년도 하반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입사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는 “졸업 후 혼자 취업 준비를 하게 됐을 때, 우울감과 허탈감이 상당히 심했지만 자책보다는 나를 격려하고 나의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애썼다”며 “공기업 도전에서는 인턴 가점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체험형인턴을 경험했고 그 경험을 쌓아 마침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입사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혜주 씨 역시 고졸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채 졸업했고, 스스로를 실패자라 자책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취업준비와 병행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기간제 근로자로 일하며 꿈을 위해 다가갔다. 계약기간 종료 후에는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서 총무·회계 업무를 하며 사회생활 등을 배웠다. 그는 “‘공공기관 취업’이라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고 퇴근 이후 저녁 시간 및 주말을 이용해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졸업 후 약 3년의 세월 동안 포기 하지 않고 노력했고 결국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단에서의 새로운 시작

두 사람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고졸 직군 사무직으로 나란히 취업에 성공했다. 이충구 씨는 공단에서 민원실, 급여관리팀, 행정지원팀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전문성을 쌓았고, 조혜주 씨는 당진지사에서 징수부서의 업무를 담당하며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조 씨는 “같은 직장에서 일하게 되니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고 도와주는 것이 더 쉬워졌다”며 “이충구 씨와 함께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사랑을 키워가는 매일 매일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충구 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순간들이 있었지만, 서로의 응원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며 “학교 선후배로 만나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꿈을 꾸고 함께 노력해 이룬 성공이라 더 의미가 있고 우리 사이를 돈독하게 만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둘 다 고졸 취업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편견을 마주해야 할 때가 있다”며 “그럴 때마다 서로 지지하며 힘을 북돋우며 함께 더 나은 내일을 꿈꾼다”고 전했다.

그들은 일과 사랑, 그리고 학업까지 매 순간순간 함께 하며 현재 함께 한양사이버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 중이다.

청춘의 여정에서 전하는 메시지

조혜주 씨와 이충구 씨의 이야기는 단순히 두 사람의 연애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지역 사회에서 고졸 취업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헌신한 청춘의 자소서 같은 이야기다.

“현재가 방황기일지언정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열의를 가지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꿈은 크게 가지세요. 여러분. 현재 어렵고 힘들다고 해서 포기를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인생에 가장 큰 두려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는 왜 안 될까?’라는 생각을 하며 자책하지 말고 ‘나도 할 수 있다. 언젠가 해내고 만다.’라는 생각으로 도전하고 버티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한 발짝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길에 저희처럼 같은 곳을 바라보는 내 편을 만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