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지난 10년간 한 직장에서 성실히 일하며 스스로를 성장시켜 온 청년이 있다. 만 27세의 김용찬 씨는 당진 정보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지역 중소기업인 아성 크린후로텍(주)에 입사해 현재 물류팀 대 리로 근무 중이다. 10년 차 직장인이 된 그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취업을 목표로 정보고에 진학
경북 구미 출신인 김용찬 씨는 고3 입학과 동시에 당진으로 이사를 왔다.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대학 진학’보다는 ‘취업’에 방점을 두고 진로를 고민해왔다. 그의 누나가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하는 모습을 보 고 자신은 더 실용적인 길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이에 당진 정보고 세무회계과에 진학했고, 졸업 후 취업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다.
김 씨는 “학교와 청인학원을 다니면서 취 업에 도움이 되기 위한 다양한 자격증을 준 비했다”며 “세무, 회계, ERP(전사적 자원관리) 등 공부와 자격증 준비를 꾸준히 했다”고 말 했다. 그는 취업을 앞두고 대기업과 공기업에도 여러 차례 지원했지만, 서류 또는 필기 전형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때마다 좌절도 했지만, 담임선생님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김 씨는 “고3 담임이셨던 신순영 선생님께서 ‘처음부터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가지 못하더라도 사회에 나가 경험을 쌓고 다시 도전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그 덕분에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도전해 취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찍 사회에 나서며 배운 점
김용찬 씨는 정보고의 추천으로 당진에 있 는 아성크린후로텍(주)에 입사했다. 취업 후 회사 규정에 있던 병역특례로 현장근무를 하면서 34개월간 군 복무를 해결하면서 직장생활을 이어갔다. 김 씨는 “일찍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군대까지 이어가다 보니 또래 친구들이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거나 군 복무를 마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때, 출근해야 해서 힘들다 보 니 조금은 부럽기도 했다”며 “친구들은 방학도 있고, 군대 가기 전에 쉬기도 하는데 나는 계속 일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대 초반에는 ‘나도 좀 놀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던 것 같은데 시간이 흐르면서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이 오히려 장점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빠르게 실무 경험을 쌓으며 업무 역량을 키웠고, 꾸준한 자기 계발로 대학 진 학도 결심했다. 그 결과 2021년부터 직장생활과 병행하며 순천향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에서 주말 대학을 다니며 학업을 이어가 곧 졸업을 앞두고 있다.
대기업 아니어도 괜찮아
취업 준비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대기업 이나 공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씨는 “요즘 매체나 사회 분위기를 보면 대기업이 아니면 취업에 실패한 것처럼 여겨 지는 경우가 많다”며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이 대기업에 갈 수는 없기 때문에 저처럼 중소기업에서 시작해 경험을 쌓고, 필요하면 한 단계 나은 곳으로 이직을 고려하는 방법도 충분히 좋은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에서도 충분히 안정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으며, 크고 작은 것보다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어느 곳에서든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간관계’의 중요성
김용찬 씨는 10년 차 사회인으로 회사에 입사한 사회 초년생들에게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경험을 통한 시각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씨는 “처음엔 다들 사회생활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지만, 막상 회사에 들어오면 기대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쉽게 포기하려는 태도를 보면 안타깝다” 며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말고 한 번쯤은 버텨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인관계라 부서 간 협업을 할 때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서로 다른 입장이 있다는 걸 알고, 기분 상하지 않게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교하지 않는 삶’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남들과 비교하게 되는 순간이 많다”며 자기 계발을 하며 작은 성취감을 쌓아 나가다 보면, 결국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으로의 목표와 꿈
김용찬 씨는 정보고 후배였던 한은희 씨와 오랜 연애 끝에 지난해 결혼했다. 현재는 부부가 함께 미래를 설계하며 안정적인 삶을 꾸려가고 있다. 가장 가까운 목표는 ‘내 집 마련’ 이며, 장기적으로는 취미 활동을 통해 더욱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한다.
김 씨는 “요즘은 사진을 배우고 싶어서 카메라도 구입했다”며 앞으로는 취미생활도 잘 즐기면서, 아내와 함께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실현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 김용찬 씨는?
- 구미 도봉초등학교 졸업
- 구미 선주중학교 졸업
- 정보고등학교 졸업
- 순천향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졸업
- 아성크린후로텍(주) 재직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