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부터 매주 토요일, 삽교호 하늘에는 드론 별빛이 내리고 있다. 바로 중부권 최초의 상설 드론 쇼인 <당진 삽교호 드론 라이트 쇼>이다.
약 10분간 이어지는 공연에는 ‘당진으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김대건 신부, 삽교호 대관람차,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등 당진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연출하고, 제2서해대교,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당진시 드론 산업지원센터 등 정책 정보도 함께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드론 쇼를 진행하는 파블로항공은 불꽃 드론 쇼 기네스 기록이 있고, 다온아이앤씨는 부산 광안리, 전남 고흥 등에서 드론 쇼를 진행하고 있어 두 기업의 합동 드론 쇼는 국내 최초로 알려진 만큼 더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이슈를 뒷받침하듯 드론라이트쇼에는 매 공연 4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경기, 평택, 천안, 아산, 서산 등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신평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 번 보면 되지, 두 번 볼 공연은 아니다.’ ‘두 번째부터는 흥미도가 떨어진다.’라는 반응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아쉬움은 왜목마을 관광 사업에서도 찾을 수 있다. 왜목마을 관광지에 개장한 요트 세계일주 홍보전시관. 당진시는 지난 2017년 12월, 우리나라 최초의 요트 단독 세계 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이 요트 세계 일주를 나선 곳이자 귀향했던 베이스캠프 ‘왜목마을’을 기념해 홍보전시관을 개장했다.
애초 김 선장이 탔던 요트를 구매해 전시관에 전시할 계획이었지만, 당진시는 그 가치를 이해하지 못했고, 차선책으로 베이스캠프로 사용된 트레일러를 구매했다. 이에 요트 없는 요트 세계 일주 홍보전시관으로, 볼 것 없는 전시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왜목마을 마리나 조성 사업 역시 결국 백지화됐다.
소비자들은 만족도가 높을 때, 재방문, 재구매를 넘어 ‘N번째’에 나서기에 당진시만의 특별한 관광자원, 내실화를 갖춘 콘텐츠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민선 8기 오성환 당진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당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 그리고 행담도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고, 관련 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20년간 기획·총괄한 공연기획계의 대부, 인재진 감독을 영입하여 당진시 문화예술 분야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해 인 감독과의 합작품도 준비하고 있다. 당진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예술로 담아내어 사계절 테마와 연계한 관광 상품화, 드론라이트쇼와 재즈와의 만남이 그것이다.
필자는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재즈와의 결합도 좋지만, 다음에는 더욱 대중적인 팝과 드론 라이트 쇼의 만남을 해석해 본다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한다. 한층 더 강력해진 당진의 관광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당진의 무궁무진한 관광자원을, 당진 만의 명소들에 매료돼 ‘N번째 당진 여행’을 하는 그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