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추진하고 있는 LNG발전소가 2025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 려졌다. 이에 시민대책위는 현대제철에 LNG발전소 건설 계획을 즉시 중단할 것을다시 한번 강력히 전달하고 전국의 환경시민단체와 연대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 LNG 발전소

현대제철이 추진하는 LNG발전소 (LNG 자가용전기설비) 설치사업은 지난해 4월 고로 중심의 생산체제를 전기로 중심의 생 산체제로 전환하겠다며 탄소중립 로드맵 을 발표한데 이어, 11월 현대제철 내 자가 LNG발전소 건립을 담은 탄소중립 추진 투자 계획을 밝히며 알려졌다.

계획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내에 499MW 규모의 LNG 발전소를 2028 년까지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약 8000억 원을 투자해 이 발전소를 가동하고, 2050년 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수소발전 설비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2% 감축하고, 장기적으로 탄소 배출 제 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제철의 LNG 발전소 건립 계 획은 당진지역 내에서는 발전소 증가에 따 른 환경적 부담과 지역사회 반발이 거세다. 시민단체들은 현대제철이 환경적 책임을 강화해야 하며, 추가 발전소 건설이 아닌, 기존 시설의 오염물질 저감 대책을 먼저 마 련할 것을 요구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자가 LNG 발전소 건 설은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대비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 로 시작됐다. LNG 발전은 석탄에 비해 약 55%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며,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환경적 부담을 경감 시키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이번 계획은 중간 단계로서 LNG 발전을 선택한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수소발전으로 전환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진환경연합

탄소중립이 아닌 비용 절감을 위한 위장술

하지만 당진은 이미 다수의 발전소가 운 영 중인 산업 중심지로, 현대제철의 추가 LNG 발전소 건립에 대해 지역사회와 환경 단체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당진 에는 한국동서발전의 6040MW 규모 석탄 화력발전소와 GS EPS의 LNG 복합화력발 전소를 포함해 여러 발전 시설이 운영 중이 며, 이는 지역 대기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단 체들은 LNG 발전이 석탄화력보다는 환경 에 덜 해롭지만, 여전히 화석연료에 의존하 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 다. LNG 발전은 석탄화력발전소의 약 45% 수준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막대한 질소 산화물도 발생시킨다. 이에 당진시민단체 연대회의와 여러 환경단체들은 현대제철 의 계획을 비판하며, 기존 시설의 대기오염 물질 저감 대책이 선행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현대제철은 환경 영향평가서에서 한전으로부터 공급받는 전력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LNG발전소 건 설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며 “지난해 8월 7 일은 역대 최고의 전력수요인 93.6GW를 기 록했지만 10.7GW의 발전설비가 예비로 대 기하고 있었고 예비율은 11.4%로 전력 공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에도 향후 발전설비의 예비율은 차고 넘칠 정도로 충 분하다”며 “결국 현대제철은 한전 전기를 사서 쓰면 많은 비용이 드니 온실가스와 대 기오염물질 배출이 늘어나더라도 자가 LNG발전소를 건설해서 비용 절감으로 이 윤을 늘리겠다는 것으로, 이는 결국 온실가 스 배출 증가의 진실을 탄소중립 추진이라 는 좋은 말로 시민들을 속이는 현대제철의 위장술”이라고 비판했다.

시민사회단체

전국 시민사회‧환경 단체와 협력해 막을 것

시민사회단체에서도 현대제철 LNG발전 소 건립 추진 계획에 변동이 없자 더욱 거 세게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현대제철에서 진행한 현대제철 LNG발전소와 관련한 환경영향 평가 주민 설명회와 지난 7월 송악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한 시민사회단체는 고 로 현대제철 측에 폐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대제철 측은 2030년에서 2040년 사이에 할 예정이라며 물었고, 현대제철은 구체적 계획이 담긴 답변은 하지 못했다.

차준국 당진참여연대 회장은 “인근 주민 들은 오염물질 배출 때문에 고로를 없애고 전기로로 바꿔서 온실가스를 줄인다고 하 니 찬성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정작 고로 폐쇄 계획은 밝히지 않고 LNG발전소 건설 만 추진하는 것은 당진 시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시민사회단체는 전국 시민 사회단체 및 환경단체와 연대를 맺고 현대 제철 LNG발전소 건립 추진 계획을 저지하 겠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1월 조상연 당진 시의원이 제10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서 ‘현대제철 LNG 자가 발전소 건설 반대 결의안’을 대표발의 했으나 부결된 것을 두 고 다시 시의회를 방문할 계획이다.

차준국 당진참여연대 회장은 “기업이 지 역과 진정한 상생의 길을 가려면 환경개선 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현대제철 은 LNG발전소가 건립이 된다면 환경피해 에 따른 어떤 결과가 미칠지 시민들에게 제 대로 된 자료와 정보를 반드시 제공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