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공 남이흥 장군 탄신 제449주년을 기념하는 제34회 남이흥 장군 문화제가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개최됐다.
당진문화원이 주최하고 남이흥장군문화제집행위원회(위원장 김윤숙)가 주관한 이번 문화제는 특히 올해 국가유산청의 ‘2024 국가유산 순의제향 공모사업’에 선정, 사업비가 증액돼 ‘이괄의 난 진압 400주년’을 맞아 관련된 퍼포먼스와 프로그램이 추가돼 그 의미를 더했다.


문화제는 지난달 25일 남이흥 장군 행렬 재현 행사를 시작으로 했다. 재현 행사는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 잔디마당에서 집결해 계성초등학교 사거리, 당진우체국, 구터미널 로타리, 푸른병원을 지나 다시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1시간 동안 이뤄졌다. 행렬에는 기예총방 무예팀과 말, 취타대, 당진 전통 농악보존회 당진농악대, 육군 제1789부대 2대대와 9해안감시기동대대 장병과 원당중학교 학생, 미래엔서해에너지 봉사단, 당진문화원 및 남이흥 장군 문화제 집행위원회 임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튿날에는 대호지면 도이리 충장사 일원에서 탄신제 및 기념식 등이 열렸다. 오전 9시 30분부터 이괄의 난 진압 400주년을 기념하며 최명식 씨의 대붓 퍼포먼스 등이 이뤄졌다. 이날 탄신제는 당진향교(전교 김원곤)의 주도로 오성환 시장이 초헌관을, 서영훈 당진시의장이 아헌관을, 김윤숙 집행위원장이 종헌관을 맡아 의식을 치렀다.
기념식에서는 이괄의 난 진압 400주년을 기념하면서 이괄의 난부터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역사 웹툰 ‘칼부림’의 고일권 작가가 장장 5시간에 걸친 라이브드로잉 영상 상영이 이뤄졌다.

또한 남이흥, 장만, 정충신 후손에 대한 당진시장의 감사패 수여, 남이흥장군문화제 집행위원장과 의령남씨 충장공파 종회장의 감사패 수여식 등이 진행됐다.
더불어 당진문화원이 주관해 열린 ‘남이흥 장군 탄신 기념 학생백일장 공모전’ 시상식과 이날 충장사 현장에서 오전부터 진행됐던 ‘남이흥 장군 탄신 기념 학생미술실기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이뤄졌다.
탄신 축하공연으로는 신성대학교 태권도외교과 태권도시범과 당진 전통 농악보존회 당진 농악대의 농악놀이 공연, 과거 무인의 과거시험인 ‘무과시취 재현 행사’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충장사 일원에서는 가훈써주기, 전통매듭, 짚풀공예, 문인화 그림체험, 국궁 및 다도체험 등 다양한 전통 민속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한편 이번 문화제에서는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를 비롯해 NH농협 당진시지부, 당진낙농축협, 대호지농협, 신원휄트, 육군1789부대 2대대, 제9해안감시기동대대, 남이흥 장군 종친회 등에서 후원 및 협력했다.
<수상자 명단>
△당진시장 감사패(이괄의 난 진압 400주년 기념 남이흥-장만-정충신 후손): 장태섭, 정은영, 남주현
△집행위원장 감사패: 제1789부대 2대대장 중령 김천풍, 제1789부대 제9해안감시기동대대 중령 함성원, 대호지농업협동조합 차장 김병찬
△의령 남씨 충장공파 종회장 감사패: 웹툰 ‘칼부림’ 작가 고일권, 당진시 문화체육과 문화유산팀 학예연구사 장승률, 당진시 문화체육과 문화유산팀 주무관 오현석
[학생백일장] △금상: 윤산아(원당초) △은상: 유아인(고산초) △동상: 고예진(원당초)
[학생미술실기대회] △대상: 김주아(송악중) △금상: 박예지(당진초), 조송희(기지초) △은상: 이사랑(기지초), 고예진(원당초), 현우리·심아은(탑동초) △동상: 송은채(원당중), 박서현(송악중), 최시우(대덕초), 홍서율·박소연·박주원(탑동초)
[미니인터뷰] 김윤숙 집행위원장
“고귀한 충절정신을 되새기며”

당진문화원장이자 이번 문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김윤숙 집행위원장을 만나 올해 행사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행사 규모가 커진 것 같다.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순의제향’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기존에는 5000만 원으로 행사를 치렀다면,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5000만 원을 받아 전체 약 1억 원의 규모로 행사를 준비했다.
Q.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행사에서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탄신제가 새롭게 더해졌다. 제관을 두고 전통 방식으로 제향을 하며 남이흥 장군의 탄신을 기렸다. 또한 대붓 퍼포먼스, 웹툰 작가를 초청해 라이브드로잉 퍼포먼스 등을 선보였다. 이괄의 난 진압 4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보다 풍성한 행사가 되기를 바랐다. 남이흥 장군 문화제를 개최하면서 참 보람있었다.
Q. 현대 사회에서 남이흥 장군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남이흥 장군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잘 보여준다. 현대사회에서도 이러한 가치들은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여전히 중요하다.
[미니인터뷰] 웹툰 ‘칼부림’의 고일권 작가

"남이흥 장군의 희생과 헌신"
“제 웹툰은 이괄의 난에서 병자호란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남이흥 장군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남이흥 장군을 비롯한 장만, 정충신 장군 모두 뛰어난 능력을 지닌 분들이지만, 그 시대는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웹툰에서는 남이흥 장군의 장렬한 최후를 멋지게 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는 보통 승리한 장군들을 기억하지만, 나라의 지원 없이 쓰러져 간 분들, 패전의 아픔 속에서도 묵묵히 나라와 백성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