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계황 역장은 1999년에 근무를 시작해 25년째 철도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합덕역의 초대 역장이지만, 그도 역장 발령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역할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안고 있는 이계황 초대 역장을 만났다.

이계황 초대 합덕역장
이계황 초대 합덕역장

합덕역의 초대 역장으로서 소감은 어떤가요?

당진시 최초의 철도역인 합덕역 초대역장으로 발령받아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편으론 초임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걱정도 앞섭니다. 하지만 동료 직원들이 있고 서로 합심해 일하다 보면 걱정거리도 하나씩 풀려나갈거라 생각합니다.

역장으로서 주요 업무와 책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역장은 역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고객들이 원활하게 역을 이용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맞이방, 승강장, 고객화장실 등 역사 전반적인 순회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저해하거나 안전상 위험한 요소는 없는지 확인하고, 역 운영에 필요한 행정 업무들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외 이례적인 상황 발생 시 비상대응 업무 등의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합덕역의 조직 구성이 궁금합니다.

합덕역은 역장(부역장), 로컬관제원, 매표 업무를 수행하는 역무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역장은 각 조에서 역무 업무, 고객 안내 등을 총괄하며, 로컬관제원은 열차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운전취급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역무원은 승차권 판매 및 변경, 반환 등의 매표 업무와 더불어 유실물 접수, 고객 안내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에서 운행되는 열차가 ITX-마음입니다. 이 열차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또한 다른 기차역들과 달리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2023년 9월에 운행을 시작한 ITX-마음 열차는 동력분산식 친환경 열차로, 객차 아래에 모터를 분산 배치해 가속이나 감속을 빠르게 할 수 있어 운행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별도의 동력차가 필요하지 않아 고객을 더 많이 수송할 수 있고, 전기로 달리기 때문에 디젤 열차에 비해 친환경적입니다. 합덕역 승강장은 선로 바닥과 승강장 높이가 1.1m 이상 되는 ‘고상홈’으로 설계됐습니다. 고상홈은 열차와 승강장 높이가 비슷해 승하차를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선로로 추락할 수 있는 안전상의 우려가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스크린도어를 설치했습니다.

역 내부 및 주변의 편의시설과 교통 편의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역사 전경은 예쁜 데 비해 아직 내부 및 주변에 편의시설이 없는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교통편 또한 현재는 열차시간에 맞춰 합덕역과 합덕버스터미널 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당진 시내로 가려면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추후 합덕역이 활성화되면 역세권 개발 등으로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진시에 건의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당진의 철도시대를 여는 합덕역이 당진시뿐 아니라 서해안(태안, 서산) 지역과 연계교통 및 관광 인프라 구축의 구심점이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당진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동시 개통된 서해선, 장항선(신창~홍성) 복선전철, 평택선(안중~평택)이 서해선축 3개 노선을 이루며 당진시를 비롯한 충청권이 우리나라 철도교통의 중심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합덕역장으로서 고객님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편집 관계상 인터뷰 일부를 실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뷰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