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가 인간의 삶에 어디까지 영향이 끼칠까. AI가 그린 미술 작품이 인간에게 선물이 될 수 있을까. 과연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서 시작된 전시 인공지능 선물전 ‘AI×겨울’이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다원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작가는 인공지능(AI)인 ‘0×100’이다.
전시를 기획한 백지연 다원갤러리 대표는 앞서 지난 10월 15일부터 24일까지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시리즈 첫 번째인 ‘달리 그린 당진’ 전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인공지능이 당진을 주제로 그린 작품이 전시됐다.
이때 관람객들이 낯설어 할 것이라 생각했던 예상과 달리, 갤러리가 아닌 카페를 찾은 손님들이 관심을 가졌다고. 이 반응을 더 살피고 싶었던 백지연 대표는 이번 두 번째 전시 기간을 길게 잡고, 이전보다 더 다양한 인공지능 작품을 구상했다.
연말과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하나의 선물이 될 수 있는 작품부터 세계적인 작가 클림트와 워홀 작품을 오마주한 그림까지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이 모든 그림은 인공지능이 그린 것들이다.
백지연 대표가 원하는 주제에 맞는 입력값을 넣고, 여기에 맞춰 인공지능이 그렸다. 백 대표는 “인공지능이 그린 작품이라고 하면 기괴하고 기계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부분을 더 크게 떠올린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최대한 사람이 그린 것처럼 정서를 담아 표현할 수 있는 입력값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AI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는 백 대표는 지금으로는 아직 AI가 사람을 대체할 수는 업다고 말한다. 그는 “입력값을 넣는 것도, 그리고 결과물 중 선택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 필요하다”며 “또한 인공지능이 배우거나 데이터 수집을 통해서 경험치를 쌓을 수 있어도, 예술은 작가가 정서적 경험을 통해 얻은 창의성을 표현하는 과정을 따라오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은 아직 예술 분야에 인공지능이 많이 쓰이고 있지 않다”며 “새로운 것을 시민들이 접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품을 편히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해 작품 옆에 공개했다. 작품은 5만5000원에서 11만 원 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