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 활동 모습들. (사진=충남콘텐츠연구소 지음 협동조합)
‘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 활동 모습들. (사진=충남콘텐츠연구소 지음 협동조합)

당진시가 지난 2023년부터 2년간 ‘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 가운데, 지난달 26일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종합평가회를 열고 그동안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정부가 2027년까지 콩 자급률을 43.5%로 높이기 위해 전략 작물 산업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농촌진흥청은 2023년부터 지방단체와 협력해 ‘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한마디로 콩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기계화하고, 지역특화 콩 제품 개발까지 연계해 콩산업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것이다.

당진시는 국비 20억 원을 확보해 지난 2023년부터 2년간 추진해왔다. 합덕감자콩작목반과 해나루콩영농조합법인이 콩 생산을, 신평농협과 순성농협은 선별과 유통을 맡았으며, 지역 내 가공업체와 소상공인이 가공 분야에 함께 참여했다.

남부권에 콩 재배단지 조성

당진지역은 밭 중심 및 논두렁 위주로 콩을 생산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70ha 규모로 논 콩 재배가 미비했다. 이번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2024년 기준 전체 콩 재배는 786ha(밭콩 562, 논콩 224) 규모로 확대했다. 남부권 중심으로 콩 재배단지(118ha)를 조성했으며, 파종부터 방제, 수확까지 전 과정을 기계화며 생력화 모델을 구축했다. 특히 무굴착 암거배수 시범 설치(배수를 좋게 하기 위해 지하에 고랑을 파고 토관 따위를 묻어 배수하는 일)로 굴착 시 땅속 배수 방식 대비 매설 비용을 50% 절감했다.

저장 및 유통 분야로는 순성농협과 신평농협에 시간당 2톤의 콩을 선별할 수 있는 콩 색채선별장을 설치했다. 또한 당진 콩 사용 우수업체 16개소에 인증현판을 설치하고, 2023년과 지난해 당진 두렁콩 직거래 장터를 열고 우리콩 홍보 및 판매에 나섰다. 농업회사법인주식회사 갓지은에서는 ‘서리태콩찰떡’ 제품을 홈쇼핑 판매했다.

가공 분야로는 당진콩 로고 ‘콩당콩당’과 당진콩 캐릭터인 ‘콩이와 당이’ 및 지역특화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더본외식산업개발원(대표 백종원)과 협력해 당진콩 활용 메뉴 3종(서리태 수제비, 순두부아이스크림, 순두부크림녹차라떼)을 개발하고, 지역 소상공인 11개 업소에 기술이전했다. 또한 볶은 서리태·서리태 분말·콩막걸리·단백질쉐이크·두유라떼·서리태빵·서리태당적 등 총 15종의 가공품을 개발했다.

올해 콩 관련 사업에 3억7000만 원

올해 당진시는 콩 관련해 시비 3억7000만 원을 확보해 몇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당진콩 소비 활성화 지원사업(3000만 원), 논콩 재배단지 조성 시범사업(1억2000만 원), 논콩 밭작물 기계화 지원(2억2000만 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종합평가회에서 당진콩 소비 활성화 협의회를 설립하고, 대표자로 세은바이오 박중현 대표를 선출했다. 2025년 당진콩 소비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이외에도 이날 ‘당진콩에 문화를 입히다’라는 주제로 인재진 호원대 공연미디어학부 교수가 당진콩 산업 발전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식량작물팀은 “2년간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당진콩산업이 발전하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면서 “앞으로 당진 두렁콩 서리태가 당진 대표 브랜드로 완전히 자리잡도록 참여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