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지부장 인터뷰

“독자와의 거리 좁히는 일부터”

“문학의 저변확대에 힘쓸 터”

윤성의 / 한국문인협회 당진군지부 지부장

문인협회 당진군지부가 오랜 산고 끝에 지난 8월26일 창립됐다. 문인협회 결성은 3년전 한차례 창립논의가 있었으나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무산되고 지난 3월부터 다시 창립준비에 들어가 새 천년 첫 가을을 앞둔 시점에서 마침내 정식 발족을 선언하게 됐다.

초대 지부장에 선출된 윤성의 시인은 늦은 감은 있으나 지역문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협회를 구성하게 돼 다행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윤 지부장은 본인이 조직을 이끄는 지도자로서의 카리스마가 없어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면서도 “심부름꾼으로 뽑아준 만큼 당진 문학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윤 지부장은 97년부터 문인협회 결성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절차상의 여러 문제가 있어 당시 협회 결성이 무산된 후 후배들로부터 ‘당진이 문인협회도 못만들 정도냐’는 질타섞인 재촉에 일말의 책임을 느껴 협회 결성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한다.

현재 34명의 지역 문인들이 가입해 있는 문인협회는 지역문인들간의 정보교류와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권 단체다. 윤 지부장은 이러한 본연의 역할 뿐 아니라 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한 일도 협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중들에게 문학이 낯설은 존재가 되고 있는 책임은 문인들에게도 있다고 봅니다. 때문에 일반 독자들이 쉽게 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은 문인들이 해야 할 일이죠.”

윤 지부장은 독자들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행사를 열거나 회원들의 글을 모아 책을 발간하는 사업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 회원들의 마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윤 지부장은 소리가 깨어져 나오지 않도록 서로의 주장을 들어주고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해 줄 것을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문학의 지방분권화를 위해 문인협회가 창립된 만큼 지역에서도 예쁜 눈으로 지켜봐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윤성의 지부장은 90년도 농민문학 시조부문 신인상 당선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93년 나루문학회장, 96년부터 3년간 심훈문학상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협과 문협 충남지회 회원으로 있으며, 저서로 시조집 ‘꽃은 지기 위해 피느니’(도서출판 글방, 1998)가 있다.

30년간 체신공무원으로 일하다 97년 면천우체국장으로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