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의 유일한 국가어항인 장고항이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한 ‘2025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지난달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에 국비 150억 원, 도·시비 150억 원, 민자 10억 원이 쓰이는 가운데, 자칫 막대한 세금을 들여 민간 업체가 이익을 낼 수 있게 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당진시의회 의원출무일에서 따랐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어촌뉴딜 300사업의 후속사업으로, 어촌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낙후된 어촌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이어지며 총사업비 300억 원(국비 150억 원, 도비 45억 원, 시비 105억 원)과 민간투자 100억 원이 투입된다.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장고항 수산센터는, 규모 2900㎡로 총 3층 규모다. 이곳에는 수산물 판매장과 특화상품 판매장, 식당, 테라스가 들어선다. 주요사업은 어업인 커뮤니티센터와 해양아트갤러리다. 어업인 커뮤니티센터는 650㎡(2층) 규모로, 체육관과 작은 도서관, 사무실이 들어선다. 해양아트갤러리는 기존 수산물센터를 리모델링해 아트갤러리와 체험시설, 놀이시설로 만들어진다.
이밖에도 야간 관광 활성화를 통해 방파제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215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장고항 주차타워가 건립된다. 또한 어업유산공원 정비도 이뤄진다. 여기까지는 국·도·시비가 투입되며, 민간투자는 유람선과 상생경쟁센터 신축이다.
민간투자사는 ㈜당진대일해운관광이 참여하며, 유람선을 운영하고, 관광객이 함께 할 수 있는 상생경제센터를 함께 짓겠다고 밝혔다. 상생경제센터 1층에는 청년 숙박시설과 여가 시설이 들어서며, 유람선과 관련된 매표소 등이 들어선다.
한편, 이와 관련해 김선호·심의수·최연숙·김덕주 의원이 의견을 덧붙였다. 김선호 의원은 “100억 원의 민간 투자는 자기 이득을 보기 위한 것 아니냐”며 “300억 원의 국가 예산을 들여 공간을 조성하고, 나중에 상업적인 목적으로 쓰이면 결국 개인 기업을 국가가 배부르게 해주는 것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의견으로 김덕주 의원은 “함상공원도 처음에는 민자가 49% 투입됐지만 결국 수익이 나지 않자 시에서 매입해야 했다”며 “민간 투자 기업에서 결국 적자 운영을 하게 되면 시에서 매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으면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관광 트렌드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심의수 의원은 “유람선의 당진의 관광지인 도비도와 난지도를 지나는 노선 등을 잘 꾸려 달라”고 말했으며, 최연숙 의원은 “빠르게 바뀌는 관광 트렌드를 읽고, 관광객의 요구를 파악해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