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당진읍에 있는 당진2교가 그동안 서서히 침하되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양쪽의 교대와 두개의 교각중 가운데 교각 하나가 내려앉아 현재 이 다리는 다리상판 슬라브의 휘어진 정도가 현격히 눈에 띌 정도.

차가 달릴 때 움푹 꺼지는 느낌이 들 정도이며 휘어진 부분의 다리난간은 연결부분이 평행을 유지하지 못하고 위쪽이 마주쳐있을 정도로 아래쪽으로 기울었다.

당진읍에 확인해 본 결과 읍에서도 교각침하를 눈치채고 올 장마후 도시계획도로 담당부서인 도시과에 보수요청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시과에서는 9월초부터 침하정도를 계속 체크한 결과 이러한 현상이 최근에 와서 진행된 것이 아니라 오래전에 교각 하나가 침하된 것으로 더이상의 침하가 나타나는 조짐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당진2교 교각침하를 둘러싸고 군내 소교량 관리에 대한 헛점이 드러나고 있다.

1971년에 준공된 당진2교는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에 이미 ‘침하설’이 제기돼 임시 안전점검을 받은 바 있었으나 그 뒤로 지금까지 정기적인 안전점검이나 정기적인 측량이 한번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의 점검자료조차도 남아있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행정서류 보유연한인 10년이 지나면서 모든 자료가 폐기된 상태로 이 다리의 설계도 마저 없어서 정확한 침하정도와 이유, 보수방안을 찾기가 막막한 실정. 게다가 책임관리부서 역시 명확하지 않아 도시계획도로 관리부서인 도시과와 당진천 관리부서인 민방위재난관리과, 당진읍중 아무도 이에 대한 관리책임을 자처해 나서는 부서가 없다.

현재 도시과에서는 그나마 서류로 남아있는 표준도와 주변전문가의 자문을 토대로 처음 시공 때보다 약 20cm 안팎가량 가라앉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당장의 보수계획을 세우기 어렵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우선 정식으로 안전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는 것. 안전검사 후 교각 하나만 침하되어 더이상의 침하 가능성이 없을 경우 교각을 들어올리기만 하면 되지만 지질조사 후 계속 침하될 가능성이 있다면 다리 자체를 다시 세워야 한다.

지금까지 군의 계획으로는 금년도에 계속 침하여부를 체크한 다음, 신청한 예산이 서는 내년에 지질탐사를 포함한 안전검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각종 안전사고가 난무했던 90년대를 거치는 동안 10년전에 이미 문제제기 된 교량을 아무런 정기점검없이 최근까지 방치해왔다는 사실은 위험성 여부를 떠나 여전한 안전불감증의 사례로 주민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