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제29회 군민체육대회에 당초 예산 3천2백만원보다 두배가 넘는 8천2백만원을 집행했다. 이 액수는 기본예산이 2천5백만원이었던 지난 28회 대회 예산의 약 4배에 가까운 수치다. 또한 군민체육대회 당일 12개 읍면에서 2억에 가까운 협찬금을 받아 이번 군민체육대회의 실질적인 예산은 3억이 된 셈이다.

이는 5년째 4천만원으로 동결돼 있는 상록문화제 지원금과 비교해 볼 때 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민간단체에서 자체 예산을 세워 비슷하게 치르기도 했던 중소기업제품 전시전은 본예산을 보완하거나 불요불급한 사정이 있을 때 세운다는 추경예산 1천1백만원을 세워 집행, 군행사로 치르는등 최근 군의 예산편성과 집행이 무원칙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전의 경우 우리지역 이외의 제품, 사업자등록이 없는 제품 뿐 아니라 수입상품까지 전시판매해 일부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하는등 군에서 추경예산으로 부랴부랴 행사를 치른 취지가 무엇인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

군 예산은 군민의 세금이다. 자칫 공무원의 주머니에서 나오듯이 선심성으로 집행이 돼서는 안될 것이다. 지방자치시대에 걸맞게 예산편성에 있어 올바른 문화정책과 주민복지가 우선시되고 주민들이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예산집행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