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관광개발에 촉매제 될 것”

한국도로공사 김 정 근 사업개발부장

골프장은 주민반대 심해 재검토 중

-행담도 갯벌매립을 반대하는 여론에 대해 도로공사의 공식입장을 밝혀달라.

" 우리가 주로 매립하고자 하는 곳은 모래와 자갈, 암반이 형성된 행담도 북서측 연안이다. 그곳은 순수한 의미의 갯벌로 보기 어렵다. 갯벌이 비교적 잘 발달된 행담도 남서쪽 연안은 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해 보존할 계획에 있다. 행담도 주변은 어차피 아산항 개발계획에 의해 수로준설이 이뤄질 예정이다. 행담도는 갯벌이 더이상 형성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그런 행담도를 내버려 두는게 더 가치가 있는 것인지 최대한 환경을 보존하는 개발을 통해 경제적인 가치를 높이는 게 더 현실적인 것인지는 주민들이 판단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갯벌을 매립해 4만여평의 골프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반발이 크다. 또한 지난해 싱가포르 이콘사와 현대건설과의 투자협약 당시에 발표한 행담도 개발계획에는 골프장 건설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

" 골프장 건설은 기본계획을 토대로 마스터플랜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들어가게 되었다. 레조트타운을 형성하기 위해서 골프장 건설은 불가피하다. 또한 골프장에 뿌려질 농약은 그냥 방류되는 것이 아니며 정화처리를 거쳐 방류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들이 심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골프장 건설은 재검토 중에 있다.

-지역에서는 도로공사측이 향후 30만평까지 매립을 확대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 사실 무근이다. 10만평 매립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30만평 매립계획은 전혀 없다.

-지역에서는 행담도 개발에 자치단체의 참여가 철저히 배제되었기 때문에 지역에 이득되는 것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환경피해만 고스란히 떠안고 개발이익은 엉뚱한 곳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 우선 행담도 개발이 이뤄지면 우리가 당진군에 납부할 지방세가 최소 추정치로도 연간 22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세수보다도 간접효과가 훨씬 크리라 본다. 식당, 호텔 등 시설이 들어서면 야채, 수산물 등 1차 상품의 대부분은 당진에서 소비될 것이다. 또한 행담도 개발은 당진의 관광개발에 촉매제가 될 것이며 이로인한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본다. 고용창출효과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호텔 등의 관리자는 당진에 자격을 갖춘 분들이 있다면 근무할 수 있을 것이다. 행담도 위락단지 운영의 연간매출액이 가령 3~4천억원이라고 추정할 때 매출원가는 1천5백억원, 그중 1천억원이 당진에 뿌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주민이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행담도 주변 매립을 끝까지 반대할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

" 공유수면 매립면허는 국가에서 결정할 일이지만 매립계획이 무산될 경우 도로공사는 싱가포르 이콘사 등과의 계약파기로 당장 국제적인 소송에 휘말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도로공사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다. 이콘사는 이미 5백만불 이상을 투자했으며 오는 9월엔 1천만불 이상이 더 들어올 예정에 있다.

-앞으로의 사업일정은?

" 11월까지 환경영향평가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정부 각 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를 거치게 되며 내년 3~4월쯤 공유수면 매립면허가 날 경우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