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오랜 가뭄으로 작황불량
‘밭떼기’거래 성행, 포기당 3백원 홋가
지난해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밭에서 그대로 폐기처분되는 사례가 많았던 배추, 무등 김장채소가 올해는 제값을 받고 있어 채소농가들의 얼굴에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다.
당진군에 따르면 현재 산지에서 이른바 ‘밭떼기’로 거래되는 배추가격은 포기당 평균 2백원~2백50원으로 1백원 미만이었던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으며 무도 150원 가량으로 3백평당 70~8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것.
2~3년만에 어쩌다 한번씩 ‘맞는’ 김장채소의 산지가격이 이처럼 일찌감치 오르는 것은 주산지인 남부지방이 수개월째 계속되는 가뭄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곧 품귀현상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연말께 가서는 이에 편승한 중간상인들의 농간으로 채소값이 금값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항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된서리’를 맞은 배추농가들은 배추밭에 물주는 일조차 제대로 신경을 쓰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제때 물주기, 엽면시비등 비배관리에 각별히 신경써 좋은 상품을 만들어내고 우박등 갑작스런 기상재해를 잘 피해 간다면 올해는 제값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반면 당진군의 한 관계자는 “부여, 홍성등 인근 주산단지의 작황은 좋으며 김장김치를 많이 담지 않는 최근 세태로 볼 때 무한대로 채소값이 오를지는 미지수”라며 “기대심리로 출하시기를 무작정 늦추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