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당진1동 행정복지센터 이전 주민 설명회를 지난 23일 진행했다. 이날 시는 참 석한 주민들에게 현 1동 청사 부지를 매각해 성모병원 확장 부지로 활용하고, 행정복지센 터는 구 군청사 별관으로 임시 이전한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최경호 회계과장은 “청사 부지(대지 3768 ㎡, 건물 1656㎡)는 내년 초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각 대금(약 108억 원)은 신청 사 부지 매입과 신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시 청사는 민원실·복지팀·주 민자치 사무실·회의실 등을 포함해 11월 이 전을 목표로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

조숙경 1동장은 “지하에는 프로그램실과 창고, 1층에는 민원실, 2층에는 총무팀과 회

의실, 3층에는 주민자치 사무실과 구내식당 을 배치할 예정”이라며 “컨테이너 설치 등 보 조 공간도 확보해 민원 공백이 발생하지 않 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주민들 의견 나와

주민설명회는 약 100여 명의 주민들이 참 석했으며 다소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 됐다. 주민들은 청사 매각 대금 사용처, 자치 공간 축소, 원도심 공동화 심화 가능성 등 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고, 시는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며 설명에 나섰다.

특히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간과 탁구장 존 치 문제가 큰 쟁점이었다. 주민들은 “가장 선 호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옮기는 장소가 협 소하다고) 없애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고, 시는 “행정 기능이 우선이지만, 대체 공간 활용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 주민은 “청사 이전은 단순한 행정 문제 가 아니라 원도심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라 며 상권 침체를 우려했고, 다른 주민은 “임시 이전 과정에서라도 빈 상가나 공공시설을 활 용해 주민 프로그램 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

성모병원 확장 논의

이번 청사 매각·이전 논의는 성모병원 확 장과 맞물려 있다. 앞서 8월 초 민선 8기 3주 년 기자회견에서 오성환 시장은 “성모병원이 1동사무소 부지에 100병상 규모로 확장을 희 망하고 있으며, 시는 매각과 이전을 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시에는 의료법 개정으로 인한 병상 수급 심사 통과 여부가 최대 변수로 지적됐다. <본지 1564호, ‘성모병원 확장, 병상 심사 벽에 막혀’ 참조>

참고로 이날 취재 결과 성모병원 측은 최근 100병상 규모 확장 승인을 받은 상태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향후 부지 매각 절차와 행정복지센터 이전 논의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 질의응답]

Q 매각 대금은 반드시 1동 관내에 신축 부지

매입과 신축에 사용해야 한다.

A 약 108억 원으로 추산되며, 신청사 부지 매 입과 신축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겠다.

Q 현재 13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내년에 는 30개 이상 확대 계획이 있다. 그러나 공 간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A 임시청사 내 프로그램실 배치, 상가 임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주민자치 프로 그램이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하겠다.

Q 원도심은 저녁이면 사람이 없다. 생활 인프 라를 함께 조성해야 공동화를 막을 수 있다.

A 주차장 조성, 신청사 후보지 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겠다.

Q 탁구는 주민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이다. 문제없이 운영돼 왔는데 없애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A 행정복지센터 본연의 기능이 우선이지만, 주민 요구를 반영해 대체 공간이나 임대 방안을 찾아보겠다.

Q 성모병원 확장이 배경이라면, 병원이 어떤 계 획을 갖고 있는지 주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

A 아직 병원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공 개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후 확정되 면 별도 설명회를 마련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