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도시공사(사장 김양수)가 지난 9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오전 당진종합운동장 앞 광장에서 열린 출범식은 기관단체장과 시민,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 을 알리는 출범식이 진행됐다.
출범식은 당진충남합창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및 국민의례 △경과보고 △사기 전달식 △기념사·격려사·축사 △직원 결의식 △폐회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 종합운동장 입구에서는 현판 제막식과 미래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오성환 당진시장, 서영훈 당진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김영도 전 한국감정평가원장, 지방공기업 사장단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했다.
김양수 당진도시공사 사장은 “경영실적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시민이 신뢰하는 으뜸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시민 공기업’ 비전과 과제
도시공사의 핵심 비전은 시민 중심 경영이다. 생활 SOC 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도시재생, 주거안정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균형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탄소중립과 ESG 경영을 내 세워 친환경 공공시설 운영과 지 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출범 초기에는 시 재정 지원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자체 수익 구조를 마련하지 못하면 ‘적자 공기 업’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아 울러 개발·시설관리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서는 법률·재무·도시 계획 등 전문 인력 확충과 조직 안정 화가 필수적이다.
특히 공기업 특유의 인사 문제와 정치적 영향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낙하산 인사 논란 이나 수의계약 특혜 의혹이 발생할 경우 ‘시민 공기업’이라는 정체성에타격이 불가피하다.
다른 지역의 도시공사는?
충남 지역의 다른 도시공사 사례 는 당진도시공사의 향후 과제를 잘 보여준다.
천안도시공사는 대규모 공영주차장과 체육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수익 기반을 확보했지만, 대규모 개발사업에서는 재정 부담 논란을 겪었다. 아산도시공사는 도시개발사 업을 통해 자산을 늘렸으나, 시민 서비스보다는 수익성 위주 운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비교하면 당진도시공사는 초기 단계인 만큼 ‘적자 공기업’ 우려를 피하면서도 시민 밀착형 서비 스에 방점을 두는 운영 전략이 요구 된다.
“시민 신뢰 확보가 최우선”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시의원은 “도시공사가 명칭만 공기업이 되지 않으려면 재정 자립과 전문성 강화, 투명성 확보가 동시에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의 기대 속에 출범한 만큼, 당진도시공사가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당진시의 도시 경쟁력이 좌우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