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일문학가이자 소설 상록수의 작가인 심훈(沈熏) 선생의 89주기 추모 문화제가 지난 16일 송악읍 부곡리 심훈기념관 (필경사)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심훈선생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국가보훈부·충청남도·당진시가 후원했으며 현대제철, GS EPS, 벽우 등이 후원했다.
“상록수 정신, 오늘의 대한민국에도 이어져야”
이날 추모식은 개식선언과 국민의례, 경과보고, 추모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사)심훈선생기념사업회 한기흥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심훈 선생은 시인·소설가이자 언론인, 독립운동가, 영화감독으로서 나라 잃은 설움 속에서도 민족의 자존과 광복의 염원을 문학으로 일깨운 인물”이라며 “그분의 정신이 오늘의 당진과 대한민국 문화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심훈 선생이 상록수를 집필했던 이 필경사는 조국의 광복을 염원 하던 혼이 깃든 문학의 산실이자,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과 민족 정신을 가르치는 산교육의 공간”이라며 “추모문화제를 통해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고 계승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학상·음악상·백일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추모제 후에는 ‘심훈 문학상’과 ‘심훈 단편음악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올해 심훈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한 방현석 작가는 홍범도 장군의 항일 무장투쟁을 소재로 한 작품 <범도>를 통해 근대사의 격동기를 생생하게 되살린 점이 높이 평가됐다.
오후 2시부터는 문학공연과 학술 대회, 청소년이 참여하는 ‘나라사랑 백일장’과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려 문학과 예술을 통한 심훈 정신 계승의 장이 펼쳐졌다. 필경사 곳곳에는 심훈 선생의 유품과 문학 자료가 전시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심훈 정신은 대한민국의 정신적 토대”
(사)심훈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 최석기 위원장은 “심훈 선생의 문학정신은 일제강점기 어둠 속에서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자주를 향한 희망의 등불이었다”며 “그분의 뜨거운 신념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신적 뿌리가 되 어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문화제가 심훈 선생의 문학과 사상을 더욱 깊이 되새기고, 지역의 문학인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필경사, ‘상록수’ 탄생지이자 문학정신의 산실
행사가 열린 필경사는 심훈 선생 이 소설 상록수를 집필한 곳으로 민족문학의 상징적 공간이자 전국 문 학인들이 매년 찾아오는 성지로 알려져 있다.
심훈기념사업회는 매년 가을 이 곳에서 추모제를 비롯해 문학상, 음악상, 학술대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며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오고 있다.
<수상자>
▪심훈 문학상 특별상: 방현석 ▪심훈 당진 문학상: 김민주 ▪심훈 나라사랑 어린이 문학상: △대상 김율곡, △최우 수상 최다은, △우수상 차지수 ▪심훈 나라사랑 청소년 문학상: △대상 김단 아(충남여중1), 서민정(수도여고2) △ 최우수상 유서희(원당중3), 송하경(산동고2) △우수상 장자영(연초중3), 안현태(병점고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