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테크 송용만 대표
장비테크 송용만 대표

장비테크 송용만 대표는 산업 현장의 안전에 대한 관심에서 이번 덤프트럭 자동덮개 개발을 시작했다.

그는 이전에도 안전을 위해 관련 특허를 받은 경험이 있다. 송 대표는 제철소 내에서 탱크로리에 생석회를 상하차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작업 중 낙상 사고 등 안전 문제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다. 송 대표는 “기존의 탱크로리는 탱크 위에 뚜껑이 있어 청소를 위해 직접 사람이 올라가 청소를 해야 했는데, 비가 왔을 경우 등 낙상의 위험이 있었다”라며 “이를 개선해 ‘고상원료 압송용 탱크로리’ 특허를 받아 사람이 직접 올라가지 않아도 청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공간과 환경 제약 개선

이어 송용만 대표는 제철소 내 지인을 통해 “덤프트럭 운행 시 발생하는 비산 먼지 등이 환경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기존의 덮개는 1단 호로나 2단 호로 덮개로 돼 있어 완벽하게 덮어주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고, 상하차 시 주변 1~2m 사이에 구조물이 없어야 작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경적 영향에도 취약해요. 비, 눈, 분지, 낙광 등에 취약해 2차 사고율이 높아집니다.”

이에 그는 공간적·환경적 제약을 줄이고 운전자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는 밀폐형 자동 덮개를 고안했다. 해당 덮개는 레일을 타고 양쪽에서 닫히는 구조로, 차량 높이만 확보되면 실내·외 어디서든 작동할 수 있다.

그는 “제철소나 일반 기업에서는 물건을 허허벌판이 아닌 건물 안의 특정 공간에 들어가 상하차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동덮개의 경우는 레일을 타고 닫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차 높이만큼의 공간만 있으면 어떤 구조물에도 걸리지 않고 덮이고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내의 공간에서도 큰 제약을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서 비가 오는 등의 궂은 날씨에도 실내에서 상하차가 쉬워 적재물의 오염 위험이 적다”고 덧붙였다.

장비테크 송용만 대표가 개발한 덤프트럭 자동덮개의 닫힌 모양과 열린 모양
장비테크 송용만 대표가 개발한 덤프트럭 자동덮개의 닫힌 모양과 열린 모양

이물질 유입 막는 구조적 설계

송 대표가 개발한 자동덮개는 레일 내부 구조를 통해 이물질 침투를 최소화하고 유입되더라도 배출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덮개는 이물질이 끼어 작동이 멈추거나 덮개가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로 운행되는 경우가 발생할 때가 있다.

자동덮개의 레일은 덮개 안쪽에 위치해 흙이나 작은 파편이 들어오더라도 레일과 덮개 사이의 공간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 이로 인해 레일 내부까지 이물질이 직접 침범하기 어렵고, 내부에 이물질이 남더라도 작동 과정에서 밀려나도록 구조적 장치를 갖추고 있다.

송용만 대표는 “이물질이 완전히 끼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레일 작동 자체가 밀어내는 역할을 하므로 문제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존 덮개는 운전석에서 덮개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워 운전자가 직접 내려 점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자동덮개는 상·하부에 카메라 설치가 가능해 운전석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산업 현장의 안전장치 되기를”

한편 송 대표는 2022년 6월 덤프트럭 자동덮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2024년 3월 등록을 완료했다. 이어 제품 개발 과정에서 조립식 덮개 구조가 필요함을 깨닫고 운전자가 손쉽게 분해·조립할 수 있도록 설계를 보완해 현재 2차 특허를 진행 중이다.

송 대표는 “특허 등록 후에도 제품 생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기존 매출이 없는 경우 금융 지원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충남경제진흥원의 지원금을 받아 홍보를 시작했다”며 “자동덮개가 산업 현장 운전자가 낙상이나 낙광 등으로 인한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경제진흥원은 만 40~64세 중장년 창업자의 경제적 안정과 혁신 창업가 육성을 위한 중장년 재도약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용만 대표는 2025년 덤프트럭 자동덮개로 사업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