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센터장 이일순, 이하 활성화지원센터)가 지역내 소멸 위기 마을의 고유한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2026년 마을공동체유산기록사업’ 대상지 8곳을 최종 선정했다. 센터는 지난 5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 사업 착수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잊혀 가는 마을의 역사, 문화, 인물 등 유무형 자산을 주민 주도로 조사하고 기록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며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기획했다.

활성화지원센터는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공개 모집을 진행했다. 접수된 마을을 대상으로 △소멸 위기 및 기록의 시급성 △유산의 역사·문화적 가치 △주민 참여 의지 등을 종합 심사해 최종 8개 마을을 선정했다.

선정된 마을에는 지역 사학자와 전문 사진가를 투입한다. 이들은 11월까지 마을에 파견돼 문헌 조사와 현장 답사를 진행한다. 특히 마을 원로들의 구술 채록을 통해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당진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 1층 대강의실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선정된 8개 마을의 이장과 실무자, 기록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사업 추진 내용 △마을별 전문가 연결 △현장 조사 일정 조율 등을 진행하며 마을 역사를 기록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적극 참여를 다짐했다.

향후 기록 결과물은 원고 집필과 사진 자료 보관 과정을 거쳐 전문 디자이너를 통해 편집한다. 최종적으로 마을지 발간이 가능한 형태의 PDF 파일과 디지털 데이터로 구축해 마을에 제공한다.

이일순 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닌, 주민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살아있는 역사’를 기록하는 과정”이라며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발굴한 기록들이 향후 마을의 소중한 문화 자산이자 공동체 회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11월까지 진행되며 구축한 데이터는 향후 마을 책자 발간이나 지역 문화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초 자료로 영구 보존하고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