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덕읍에 추진 중인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설립 사업이 세 번째 도전 끝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며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이번 성과는 해양경찰청과 함께 합덕읍 주민들이 중심이 된 ‘해경 인재개발원 추진특별위원회’의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진 결과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0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해양경찰청이 추진하는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설립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예비타당성조사는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에 대해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절차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뒤 통과해야만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합덕 주민 추진특위 역할 주목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유치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에서는 합덕읍 주민들이 중심이 된 ‘해경 인재개발원 추진특별위원회’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추진특별위원회는 해경 인재개발원 유치를 위해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조직으로, 그동안 해양경찰청과 긴밀히 소통하며 사업 필요성과 당진 입지의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해 왔다.
특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이 두 차례 무산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 추진 의지를 이어가며 지역 여론을 모으고 유치 활동을 이어왔다.
추진특위는 해양경찰청과의 협의뿐 아니라 중앙부처 및 정치권과도 소통하며 사업 추진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지역사회에서는 이러한 노력들이 이번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황재선 추진특별위원장은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응원과 추진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이번 선정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제 한 발을 뗀 것과 같기 때문에 앞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사업이 준공되는 날까지 해양경찰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도전 끝 성과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설립 사업은 해양경찰 인재 양성과 해양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해양경찰청이 추진하는 국가 교육기관 설립 사업이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2023년 전국 공모를 통해 인재개발원 입지를 선정했으며 당진시 합덕읍 대전리 일원이 최종 대상지로 결정됐다.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이 추진됐지만 두 차례 선정되지 못하며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해양경찰청과 당진시, 지역 추진특위 등이 사업 계획을 보완하고 정책적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해 온 끝에 세 번째 도전에서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해양경찰청은 총사업비 약 1837억 원을 투입해 합덕읍 대전리 일원 19만4817㎡(약 5만9000 평) 부지에 해양경찰인재개발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설 규모는 건물면적 3만7358㎡로 교육시설과 실습·훈련시설 등을 갖춘 해양경찰 전문 교육기관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해양경찰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시설과 훈련 인프라가 구축되면 서해권 해양 안전 역량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교육수요 분석에 따르면 인재개발원이 건립될 경우 2030년 기준 연간 약 1만7000여 명의 교육생이 당진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교육생과 관계자 유입으로 숙박, 음식점, 지역 상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당진 개청 이후 처음으로 들어서는 국가기관이라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크다.
예타 통과가 최대 관문
해양경찰인재개발원 건립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약 9개월 동안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전문기관의 경제성 및 정책성 분석을 거쳐 최종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경우 기본 설계와 실시 설계, 사업 추진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건립 사업이 추진된다.
당진시 항만수산과 관계자는 “이번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은 해양경찰청과 지역 추진특별위원회, 당진시가 함께 노력해 얻은 성과”라며 “예비타당성조사를 차질 없이 준비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도 이번 예타 대상 사업 선정과 관련해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어 위원장은 그동안 해양경찰청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를 방문해 사업 필요성과 당진 입지의 타당성을 설명하며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어 위원장은 “해양경찰인재개발원은 해양안보와 해양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교육시설이자 당진에 들어서는 첫 국가기관”이라며 “당진 유치 결정부터 이번 예타 대상사업 선정까지 직접 챙겨온 만큼 예비타당성조사를 반드시 통과시켜 사업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