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 원하는 안섬당제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안섬포구 일원에서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안섬당제는 2001년 충청남도 무형 유산으로 지정된 지역 대표 해양 문 화유산으로, 마을 주민들이 대대로 이어온 풍어제다.

안섬은 간척사업으로 육지와 연결 됐지만 과거 섬이었던 지리적 특성과 어촌 문화의 흔적을 간직한 곳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특성상 농어, 준치, 조기, 꽃게 등이 풍부했던 어장이 형성되며 주민들은 오랜 세 월 바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제를 이어왔다.

행사 첫째 날인 18일에는 장승 세 우기, 봉죽기 달기 및 뱃기 세우기, 제 물 올리기, 부정풀이 등 당제의 시작 을 알리는 의식이 이어졌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무형유산 공 개행사가 진행됐다. 농악대 공연을 시작으로 봉죽기 및 뱃기 올리기, 당 굿 등이 펼쳐지며 안섬을 찾은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봉죽기 및 뱃기 내리기, 뱃고사, 용왕제, 장승제, 거리굿 등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짚으로 만든 배에 소지를 매달 아 불을 붙여 바다로 띄워 보내는 ‘띠 배 띄우기’는 액운을 쫓고 마을의 안 녕을 기원했다. 한편 안섬풍어당제보 존회(회장 김종문)는 1996년 전수관 건립 이후 전통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도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는 방향으 로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