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진시대는 충남도의원 제3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홍기후 출마예정자를 대상으로 2회차 지상토론을 진행했다. 예정자의 답변은 최소한의 오탈자만 수정했으며 답변은 지면 분량상 일부 답변을 수정하거나 축소했다. 답변의 원문은 당진시대 신문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제3선거구(석문·고대·당진1·3동)의 가장 시급한 현안 3가지를 꼽고, 지난 임기 동안 어느 정도 해결했다고 평가하는가?

우리 제3선거구는 도심과 농촌, 산업단지가 공존하는 지역적 특성상 유기적인 교통망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 특히 나는 지난 임기 동안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먼저, 지난 임기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낸 사업들이 있다.

만성적인 정체와 안전 문제가 제기되었던 ‘왜목마을 입구 도로개선 사업’의 추진 계획을 수립하여,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한, 당진의 핵심 도로망인 지방도 609호선(면천~채운) 구간의 지방도 승격을 이끌어내며 대규모 도로 확충을 위한 행정적 기반을 확실히 마련했다.

하지만 규모가 큰 인프라 사업의 특성상 아직 마무리해야 할 숙제들이 남아 있다. 지방도 승격 이후 본격적인 609호선 확·포장 공사 시행을 비롯해, 호반아파트~시곡동 도시계획도로, 고대면 진관리~당진3동 우두동 간 도시계획도로 신설 등 도심과 외곽을 촘촘히 잇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 특히 국도 32호선 우회도로 건설은 도심 교통 혼잡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완수해야 할 과제이다.

또한, 석문 지역의 오랜 민원인 ‘삼봉사거리 교차로 개선사업’ 역시 중요한 숙제이다. 저의 건의를 통해 최근 충청남도 건설본부가 직접 현장을 확인했으며, 현재 최적의 개선 방식을 검토 중이다.

지난 임기가 이러한 숙원 사업들의 물꼬를 트고 기반을 닦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검증된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이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완공하여 주민들께 실질적인 편의를 돌려드려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Q. 석문국가산단 활성화 문제는 오랜 과제로 지적돼 왔다. 현재까지의 한계와 향후 해법은 무엇인가?

석문국가산단은 그동안 우수한 입지 조건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규제 완화와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분양과 활성화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한 제조 시설 유치를 넘어, 지역의 자원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석문산단의 가장 큰 기회이자 해결 과제는 LNG 생산기지 활용이다. 현재 조성 중인 LNG 기지에서는 막대한 양의 LNG 냉열이 발생한다. 그동안 이를 단순히 버려지는 에너지로 보았다면, 앞으로는 이를 핵심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 영하 162도의 초저온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냉열 연관 산업단지를 구축하여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 비용이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석문의 LNG 냉열을 데이터센터 쿨링 시스템에 접목한다면,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입지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센터와 관련 IT 기업들을 불러 모아 석문산단을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탈바꿈시키겠다.

결국,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특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석문국가산단 활성화의 실질적인 해법이다. 나는 도의회 차원에서 관련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행정적 지원 체계를 구축해 기업들이 먼저 찾아오는 석문산단을 만들겠다.

Q. 고대·석문 지역의 농업 기반(용수·배수·소득 문제)에 대한 구조적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고대와 석문은 당진 농업의 핵심 기지인 만큼, 일반 농지의 고질적인 용수, 배수, 소득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

첫째, 가뭄과 침수 걱정 없는 안정적 용수·배수 체계 구축이다. 노후된 양수장과 배수장을 전면 정비하고, 수로 준설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 특히 가뭄 시에는 염해와 용수 부족을 막고, 장마철에는 상습 침수 구역의 배수 용량을 대폭 늘려 농민들이 기후 위기에도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

둘째, 스마트 농업 및 고부가가치 작물 전환 지원이다. 벼농사 위주의 단조로운 소득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후에 구애받지 않는 스마트팜 단지를 확대하고,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고부가가치 전략 작물 재배를 지원하겠다. 이를 통해 청년 농업인의 유입을 돕고 농촌의 활력을 되찾겠다.

셋째, 유통과 가공을 결합한 실질적 농가 소득 증대이다. 단순 생산을 넘어 가공, 유통, 체험이 어우러진 6차 산업화를 강력히 지원하겠다. 우리 지역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하고 브랜드화하여, 농가의 실질적인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변화를 만들겠다.

Q. 당진1동·3동 원도심 쇠퇴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보는가?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당진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원도심은 분명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행정기관 이전으로 인한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고, 그 과정에서 ‘당진청년타운 나래’라는 소중한 거점을 확보한 것은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 하지만 공간이 생겼다고 해서 곧바로 청년과 문화의 활력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나래'를 비롯한 원도심의 공간들이 실질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는 것이다.

첫째, 당진1·3동이 청년 성장의 요람이 되도록 청년 창업이 지역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현재의 운영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여 보완하고, 단순한 공간 대여를 넘어 실질적인 기술 지원과 경영 컨설팅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우리 지역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당진을 대표하는 향토 기업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강력한 육성 체계를 만들겠다.

둘째,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 인프라 확충이다. 청년뿐만 아니라 어르신과 아이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늘려 원도심의 공동체를 회복하겠다.

셋째,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할 정주 여건과 접근성을 개선하겠다. 주차난 해소와 교통망 확충을 통해 원도심이 다시금 당진의 연결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이 즐거운 원도심을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Q. 집중호우 등 반복되는 침수 피해에 대해 기존 대책의 한계와 개선 방안은 무엇인가?

기후 위기로 인한 기록적인 집중호우 앞에서 기존의 단편적인 수해 대책은 한계에 부딪혔다. 이제는 하천의 상류와 하류를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광역 유역 중심의 체계적 대응으로 전환해야 한다.

첫째, 역천 등 주요 광역유역 하천에 대한 전문적인 통합 관리이다. 시·군 단위의 임기응변식 정비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역천과 같이 유역 면적이 넓은 하천은 국가 차원의 전문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지난 제362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지방하천인 역천의 국가하천 승격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였다. 국가 예산을 투입한 근본적인 하천 정비와 체계적인 홍수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둘째, 석문호의 대대적인 준설을 통한 담수 용량 확보이다. 하천에서 내려온 물이 바다로 나가기 전 머무는 석문호에 토사가 쌓여 담수 능력이 저하되면, 상류 지역의 침수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 대규모 준설을 통해 저수지의 물 그릇을 키우고 방류 시스템을 최적화하여, 집중호우 시에도 도심과 농경지의 물이 신속히 빠져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셋째,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홍수 관리 시스템 도입이다. 하천 수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배수펌프장과 수문을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을 확충하겠다.

결국, 하천은 국가가 관리하고, 저수지는 용량을 키우며, 운영은 스마트하게 하는 3박자가 맞물려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완벽한 수해 방지 대책이 완성된다.

Q. 도비 확보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앞으로 확보할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

도의원의 가장 큰 책무 중 하나는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을 적기에 확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임기 동안 나는 당진의 정주 여건 개선과 교육·복지 가치 제고를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며 실질적인 도비 확보 성과를 거두었다.

먼저, 주민 생활 밀착형 인프라 예산을 대거 확보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입구 공영주차장 설치를 비롯해 원당동 공영주차장, 당신지장애인복지회관 주차장 개선 사업 등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 집중했다. 또한, 당진의 대동맥인 지방도 609호선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사업의 속도를 높이는 등 교통 편의 증진에도 힘썼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복지 거점 마련에도 주력했다.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당진 꿀벌도서관과 생존 수영을 위한 당진 학생수영장, 그리고 지역의 위상을 높일 충남교직원휴양시설 조성 예산을 확보했다. 이러한 인프라는 당진의 교육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앞으로 확보할 주요 사업은 당진의 경제 구조를 혁신하고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를 완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

첫째, 철강산업의 위기 타개와 미래 산업 전환을 위한 예산 확보이다. 당진의 뿌리인 철강 산업이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일자리 전환 예산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

둘째, 충청권 대표 무역항으로서 당진항의 독자적 개발과 인프라 확충이다. 당진항이 평택항의 그늘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역항으로 거듭나도록 항만 배후단지 조성 예산을 확보하겠다. 특히 이와 연계된 도심과 외곽, 항만을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하여 물류와 사람의 흐름이 막힘없는 교통 인프라를 완성하겠다.

셋째, 해양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 구축이다. 단순히 산업 항만에 그치지 않고, 우리 지역의 해안 자원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여 산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명품 해양도시 당진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미 증명된 예산 확보 능력을 바탕으로, 약속드린 사업들이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비 확보에 사활을 걸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