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 일동은 지난달 30일 긴급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오성환 당진시장 후보의 친수시설 사업 관련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최연숙 도의원 후보의 친수공간 관련 지적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무분별한 정치 공세”라고 규정한 바 있다. 민주당 시·도의원들은 이에 대해 “객관적 자료를 살펴보면 오 후보의 해명이야말로 사실과 거리가 멀다”며 세 가지 쟁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해수부가 거부한 게 아니라 오 시장이 2년째 자료 안 낸 것”
첫 번째 쟁점은 오 후보가 “해양수산부의 실시계획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서 못 한 것”이라고 주장한 부분이다. 민주당 측은 “해수부는 2024년 2월 당진시에 자료를 보완해 다시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오 시장은 지금까지 2년 넘게 답을 보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수부가 요구한 내용은 토지 확보 계획과 해양 레저·교육·문화시설 등 상부시설을 포함한 전체 개발계획과 투자계획이었다는 것이다. 민주당 측은 “해수부가 승인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오 시장이 2년 넘게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시험지를 백지로 낸 학생이 선생님이 점수를 안 준다고 따지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가스공사, 사업 계약 해지 통보…“협약·19억 원 이미 깨진 약속”
두 번째는 “한국가스공사가 약 19억 원의 용역비를 마련해 해수부 허가만 나면 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오 후보의 주장에 관한 것이다.
민주당 측은 “가스공사는 지난 4월 당진시에 당진항 친수시설 관련 용역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보다 앞선 2월, 가스공사가 당진시에 의견을 물었으나 오 시장이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은 것이 이유였다는 설명이다.
민주당 측은 “오 후보가 자랑한 협약과 19억 원은 이미 깨진 약속”이라며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떠난 사실은 숨긴 채 승인 허가만 나면 된다고 말하는 것은 명백한 시민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의원실 방문 횟수도 쟁점…“10월 방문은 사실 아냐”
세 번째는 “9월과 10월 두 차례 어기구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도움을 구했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측은 “어기구 의원실에 확인한 결과, 부시장이 방문한 것은 2024년 9월 단 한 번뿐이며 10월 방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당시 부시장이 건의한 내용도 “민간 투자자 모집 후 보완자료를 제출하면 해수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었다고 밝혔다. 어기구 의원실 역시“민간투자계획과 보완자료가 정상적으로 마련·제출됐다면 협조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시·도의원들은 “오 후보는 시의회가 의결한 사항을 임의로 변경하면서 단 한 건의 보고도, 단 한 번의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며 “시의회와의 소통을 끊은 채 밀어붙인 행정이 결국 사업 좌초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후보의 사실 왜곡을 즉각 멈추기 바라며, 친수시설 사업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