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진시대는 당진시의원 다선거구(송악·신평·송산)에 출마예정자인 △더불어민주당 안요진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윤명수 시의원 △국민의힘 김덕주 시의원 △국민의힘 전영옥 시의원 △조국혁신당 조상익 예비후보 △진보당 오윤희 예비후보 △무소속 한광희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지상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당진시의원 출마예정자 지상토론은 각 선거구별로 2회에 걸쳐 게재되며 다음은 2회차 질문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후보자의 답변은 최소한의 오탈자만 수정했으며 원문 답변의 분량을 그대로 반영했다.

Q 앞서 제시한 핵심 공약 5가지 가운데, 당선 시 가장 먼저 추진할 공약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송악읍 인구는 3만을 넘어섰지만, 도로는 10년 전 그대로다. 출퇴근마다 반복되는 정체와 물류 지연으로 인한 기업 손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제2서해대교와 국도 32호선 우회도로는 단순한 도로 공사가 아니다. 교통망이 갖춰져야 K-모빌리티 물류단지가 살고, 송악 소재지 개발도 빛을 발한다. 교통 인프라 확충은 시민의 일상을 바꾸고 당진의 미래 경쟁력을 여는 가장 우선적인 과제다.

Q 새롭게 만들고 싶은 조례가 있다면 무엇인가?

A 의장직을 수행하며 의회 운영에 집중했던 전반기를 지나, 하반기에는 지역 발전을 위한 입법 활동에 매진하여 총 17건의 조례를 제·개정하는 등 의회 내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의정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제가 가장 최우선으로 완성하고 싶은 과제는 바로 「출근 전 어린이 진료병원 지원 조례」다.

이 조례는 지난 임기 당시 발의했으나, 참여 병원 확보의 어려움과 기존 조례와의 중복성 등을 이유로 한차례 부결된 바 있다. 하지만 정책의 시급성과 필요성은 여전히 절실하다. 아침 7시부터 9시 사이의 의료 공백은 맞벌이 부모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대이며, 충남 출산율 1위 도시인 우리 당진시는 기존 조례의 틀을 넘어선 차별화된 아동 의료 복지 모델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재추진 시에는 병원의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인센티브 구조를 설계하고, 공공의료 체계와의 긴밀한 연계 방식을 도입하겠다. 단순한 조례 제정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부모와 아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당진'을 반드시 완성하겠다.

Q 당진시 행정과 당진시의회 운영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는 점은 무엇인가?

A 38년간 실무자부터 국장까지 해보았지만, 행정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현장과 정책 사이의 거리다. 주민이 불편을 호소하는 현장은 분명히 있는데, 행정의 대응은 늘 한 박자씩 늦다. 예산이 확보되고도 착공이 지연되거나 숙원 사업이 해마다 이월되는 일도 반복되고 있다. 계획 단계부터 실행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의회는 집행부 견제 기능을 실질화해야 한다. 예산 심의와 행정사무감사가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지 않고, 숫자 뒤에 숨은 정책의 실효성을 꼼꼼히 따지고 집행부 계획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것이 의회 본연의 역할이다. 주민과의 소통도 선거철에만 반짝 활성화되는 구조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참여와 환류가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가는 개선이 필요하다.

Q 당진시 예산 가운에 축소가 필요하다고 보는 부분과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A 당진시 예산 운영에 가장 필요한 방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정 효율화라고 생각한다. 축소가 필요한 부분은 성과가 불분명하거나 관행적으로 반복되는 보조금 사업이다. 보조금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목적 대비 효과가 낮거나 유사·중복으로 운영되는 사업들이 예산 낭비의 원인이 되므로 성과 평가를 통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확대가 필요한 부분은 고령화 대응 통합돌봄, 교통인프라와 정주여건 개선, 청년 일자리와 산업기반 강화다. 예산을 고르게 나누는 것보다는 성과는 키우고 비효율은 줄이는 전략적 재편이 필요하다.

Q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방향성에 대한 평가와 발전 방향에 대한 제안을 한다면?

A 기지시줄다리기 축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당진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자산이다. 전통성과 상징성 측면에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으나, 현재는 행사 중심 운영에 머물러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파급효과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주차장 확장이다. 매년 축제 평가 보고서에서 불만 사항 1순위로 주차 문제가 꼽히고 있으며, 현재의 협소한 주차 공간은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축제에 걸맞는 국·도비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

나아가 방문 후 곧바로 떠나는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프로그램 확대와 체험형 콘텐츠 강화를 통해 방문객이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는 체류형 축제로 전환해야 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동선을 확장해 축제의 경제적 효과가 지역 전체로 파급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공연·미디어·체험 요소를 접목해, 다양한 세대와 국가를 아우르는 글로벌 수준의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