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3동 주민자치회 회장으로 지난 3년간 활동하면서 주민자치회의 발전 및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동안 당진시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의 삶을 위해 많은 업적도 쌓았으며 지역발전에 지대한 공헌도 하였다.
우리 당진3동 주민자치회의 지난 성과만 보더라도 어르신 돌봄, 평균 연령 80세의 어르신들의 연극공연, 지역의 현안을 발굴하여 시책제안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청소년 지원 사업에 중점을 두고 제4기 주민자치회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어르신들 무료한 일상 속에서 삶의 활력을 만들어 드리고, 마땅히 갈 곳도 즐길 것도 없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키우면서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여 행복한 모습을 볼 때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
이러한 사업들은 순수하게 우리 주민자치 위원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의제를 발굴하고 직접 실행을 하였기에 그 보람과 만족감이 크다.
지금 우리 사회는 빠르게 변하면서 주민들의 의식 수준과 삶의 질도 많이 높아지고 주민의 요구사항도 다양해 지고 있다.
행정에서는 주민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바로바로 대처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주민자치회의 기능과 역할이 바로 이러한 다양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같이 고민하면서 해결책을 찾아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주민자치회 위원들 개개인은 생업에 종사하면서 봉사의 일환으로 주민자치활동을 하는 제약이 따르는 만큼 직접 사업을 실행하기에는 많은 제한요소가 있다.
그래서 주민자치회는 직접 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지양하고 살기 좋은 마을발전 및 주민들의 원하는 삶을 위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의제를 발굴하여 행정에 건의하고 시의회와 함께 고민하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진시 주민들의 삶은 매우 풍요롭고 삶의 질도 높아졌다. 이러한 주민들의 눈높이에 걸맞은 주민자치회의 방향성 및 정체성을 찾는게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그러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주민자치회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법적인 조례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지금의 당진시 주민자치회 체계로는 그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앞으로 다양한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주민자치회 활동보다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주민들과 함께해야 할 것이다.
주민들의 찾지 않는 주민자치회는 유명무실한 단체이다. 주민들과 함께하는 주민자치회가 되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주민들이 원하고 필요한 부분들을 해결해 나아갈 힘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주민들과 함께 우리의 마을을 살기 좋고 우리가 원하는 마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이다.
이러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강력한 의지와 주민자치회 회장들을 포함한 위원들의 역량 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렇게 해야 수준 높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진시 주민자치 협의회에서는 이러한 주민자치회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찾고자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26년도에 당진시 주민자치회 운영 및 설치에 관한 조례개정도 추진하고, 금년 하반기에 당진형 주민자치 박람회를 개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이렇듯 주민자치 협의회에서는 주민자치회의 방향성 및 정체성을 하나씩 찾아가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계속된다면 당진시 주민자치회는 더욱 강력한 원동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전국을 선도하는 주민자치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