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진시의회 의원단이 지난 8일 제5대 당진시의회 제12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 참석한 뒤 곧바로 퇴장하고 원구성과 관련한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정당 간 공식 협의 대신 특정 의원 개인을 앞세워 원구성을 추진했다고 주장하며, 협치와 상호 존중에 바탕을 둔 협상을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단은 제5대 당진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되지 못한 점을 시민에게 사과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제1차 본회의 뒤 여야가 두 차례 숙의 기간을 갖기로 합의했고, 양당 3선 의원들이 여러 차례 만나 제4대 의회에서 반복된 갈등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특정 의원 앞세운 원구성은 협치 아니다”
민주당은 협상이 점차 원칙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정당 간 공식 협의로 합의점을 찾기보다 특정 의원 개인을 중심으로 원구성을 밀어붙이려는 움직임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원구성은 개인 간 거래나 일부 의원의 이해관계로 결정될 문제가 아니라, 시민이 선거로 만든 의석 구성과 정당 간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7대 7로 나타난 균형 있는 민의를 존중하기보다 상대 정당 내부의 균열을 유도해 원구성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과거 제4대 의회의 의장 불신임 문제가 다시 거론된 점을 문제 삼았다. 당시 불신임은 무기명투표로 진행됐는데, 누구도 확인할 수 없는 투표 결과를 사실처럼 단정해 특정 의원을 평가하거나 원구성 근거로 삼는 것은 민주적 절차를 부정하는 일이라는 주장이다.
대화 여지 열어둬
민주당 의원단은 이날 퇴장 결정이 의장직 하나를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7대 7 민의를 존중하고 어느 한쪽을 배제하지 않는 협치 원칙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원구성이 지연될수록 민생과 지역 현안이 뒤로 밀린다는 점도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화의 문은 닫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의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가 다시 마주 앉아야 한다”며 “정당 간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책임 있는 협의가 이뤄진다면 끝까지 협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