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현상도 심각
지난 20년간 당진군의 농가인구가 연평균 2.7%씩 감소하고 있어 농촌의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농민층의 대부분은 노인층이어서 장기적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농림부의 농업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당진군의 농가인구는 2000년 4만8천827명으로 20년 전인 1980년의 11만4천247명에 비해 무려 57%가 줄었다. 이는 연평균 2.7%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연령별 농가인구 구성비를 보면 65세 이상의 인구구성비가 1980년 6.5%, 1990년 10.2%, 1995년 15.7%, 2000년 21.2%로 농가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인구의 감소는 대부분 청장년층의 도시이주로 생긴 현상으로 심각한 노동력 부족과 농촌의 노쇠화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은 만성적 일손부족에 인건비 상승이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들어 농촌인구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이는 농업채산성 악화 등으로 농촌을 떠나지는 않으면서 농사짓기를 포기하고 다른 일자리를 찾는 농업인구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당진군 농민회의 조용빈 총무부장은 “농업정책의 잇따른 실패로 채산성이 악화된데다 수입 농산물의 전면개방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며 “농업붕괴라는 재앙이 닥치기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