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송산 투쟁위

석문공해공단·한보화력반대 송산면 투쟁위원회가 지난 3일 한보철강 공장입구에서 1시간 넘게 농성을 벌이며 전경과 대치했다.

송산투쟁위 위원을 비롯한 주민 4백여명은 이날 농성에 앞서 오후 3시반경 송산면 복지회관 앞에서 한보화력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이재만 공동의장의 지휘아래 “환경난민이 되기를 거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여름 뙤약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집회를 마친 주민들은 결의문을 한보의 책임자에게 전달하여 책임있는 답변을 받아내기로하고 5시 30분 재집결, 한보정문앞에서 이를 요구하는 농성을 시작했다.

농성이 시작되자 한보는 직원들을 동원해 정문을 봉쇄하는 한편 덤프차량으로 주민행렬을 가로막아 사태는 초반부터 심한 대결양상을 보였다.

주민들이 이에 대해 '대화는 커녕 대형 바리케이트로 위협하는 것은 당진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항의하며 다시 도로점거에 들어가자 한보는 민원상담실 이봉래 부장을 내보내 결의문을 전달받으려 했으나 대표자 출두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항의로 무산됐다.

주민들은 바리케이트를 철거한뒤 전경과 대치하며 심한 몸싸움을 벌이다 6시 40분경 결의문을 낭독하고 자진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