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읍면 직배·확인도장등 강제성까지 띠어
당진군이 민선군수 취임1주년을 맞아 주민에게 서한문을 배포하면서 이례적으로 읍면 행정력을 총동원, 전세대에 일괄 배포해 ‘선거를 의식한 무리한 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우기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읍면이 수천세대의 우편명부를 작성하느라 2~3일간 본업무를 보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일부에서는 읍면직원이 직접 서한문을 들고 각세대를 방문하도록 했는가 하면 주민에게서 확인도장까지 받아오도록 하는등 강제성까지 띠었던 것으로 나타나 더욱 물의를 빚고 있다.
군은 8월초 각읍면에 공보실을 통해 '취임1주년을 맞는 군수 서한문'을 전세대에 배포하도록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같은 물의를 빚었던 것.
실제로 ㄷ과 ㅅ읍면에서는 거의 모든 평직원이 할당을 받아 이 서한문을 직접 돌리러 다녔으며 모 읍면에서는 확인도장도 받아오도록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 서한문은 ‘···풍요롭고 아름다운 당진시대를 열어가는 데 군민모두 힘을 모으자’는 지극히 의례적인 인사내용을 담고 있어서 이 정도로까지 행정력이 동원될만한 사안이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서한문 발송과정에 동원된 한 공무원조차 ‘선거이후 각 세대별로 발송한 공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해 ‘선거용’이라는 판단을 뒷받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서한문 발송은 무리하게 행정력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의식있는 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려 또다른 문제도 되고 있다.
주민에게 다급한 공지사항도 아닌 단순한 내용의 서한문을, 그것도 전세대에 배포한 사실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임기가 2년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다음번 선거를 의식하는 듯한 인상만 받게됐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서한문 발송은 '능력에 의한 평가'라는 원칙에서 벗어나 행정관리들의 과잉충성으로 인한 점수따기 관행이 빚은 역효과가 아닌가 하는 여론마저 남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