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 산하단체 1천여회원 자랑

84년 의식있는 여성들로 모여

지난 84년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특색있는 단체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여 들었다. 거창한 활동보다는 당진의 여성으로서 여성의 위상을 높이고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섬세한 봉사를 추구하고자 육영회등이 중심이 되어 구성된 당진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안희환).

10여년이 넘게 활동을 펼쳐온 당진군 여성단체협의회는 현재 9개의 산하단체에 1천여명이 넘는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들은 자신의 가정일을 돌보면서도 틈틈이 남는 시간을 이용,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초창기에는 일부 여성들에게조차 ‘팔자좋은 여자들이 모여 다니는 우리와는 상관없는 단체’라는 눈총(?)을 받아왔지만 현재는 스스로 봉사를 하고 싶다는 여성들과 의식있는 젊은여성들의 참여도가 높아져 지역내에서 인정받는, 뿌리를 내려가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성의 장점 살리는 봉사

당진군 여성단체협의회는 협의회 차원의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그 산하에 소속되어 있는 9개 단체들도 단체별 특성을 살린 봉사를 계속해오고 있다.

상처를 안고 있는 자신의 입장은 뒤로한 채 오히려 남을 위한 봉사에 헌신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미망인회를 비롯, 자유총연맹, 걸스카웃, 새마을, 유권자회, 한국부인회, 대한어머니회, 적십자회, 주부교실등 사단법인체로 구성되어 여성들도 할 수 있다는 모범을 보이는 여성단체협의회는 생색을 내기 위한 봉사보다는 자신을 희생해 남에게 기쁨을 주는 봉사, 여성이라는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봉사를 찾아 해왔다.

소년소녀 가장돕기 봉사를 해도 그들과 함께 만나고 서로 편지도 교환하고 신발도 빨아주는등 구체적인 봉사에 가담하는 당진군 여성단체협의회.

불우이웃돕기, 무의탁노인돕기, 농촌봉사활동, 노인잔치, 바자회등 자체행사와 함께 군에서 행해지는 모든 행사에 동참해 당진여성의 대표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여성단체협의회는 앞에서 스스로를 뽐내기 보다는 뒤에 서더라도 숨겨진 보석처럼 빛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하고 있다.

‘확실한 여성위치확보’가 과제

1천여명의 많은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무슨 일이든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그리 쉬운일만은 아니다. 각 단체별 의견이 있을 수 있고, 또 개인적인 이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진군 여성단체협의회에도 가끔은 불협화음이 존재한다.

‘불협화음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여성들의 주장이 커지고 있고, 다양한 생각속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있다’는 안희환 회장은 그런 불협화음이 모여 하나의 하모니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바로 여협이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표현한다.

그동안 군에서 해오던 여성대회를 올해에는 처음으로 여협이 주최하면서 점차로 자립되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여성단체협의회는 추석을 앞두고 고부요리솜씨대회도 개최할 예정으로 있다.

당진의 현안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석문공해공단·한보화력반대 투쟁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여성들의 반대운동을 확산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한 여협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여성들도 당진을 위해 확실히 하는 일이 있다’는 평가를 받기위해 한발한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회장:안희환 ▲부회장:이영희, 손태화 ▲총무:김기자 ▲걸스카웃회장:박의자 ▲대한어머니회장:곽신근 ▲새마을회장:이영희 ▲자유총연맹회장:장정화 ▲적십자회장:김신혜 ▲주부교실회장:손태화 ▲여성유권자회장:이정재 ▲미망인회장:정진애 ▲한국부인회장:김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