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의 산업화로 가장 많은 변화와 변모한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송악면이다. 반경 10km이내에 한 철강, 고대공단, 부곡공단등이 몇백만평씩 들어서고 있다.

덕분에 그 공단과 공단사이에 위치한 송악면 중흥리는 신흥주거지로 각광받으며 올해들어서만 1천세대 이상의 아파트등이 들어서고 있고, 인구유입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많이 늘어나도 신흥주거지로서 갖춰야 될 기본은 정책적으로나 또 다른면에서 모든 것이 부재현상을 가져오고 있다.

그 현상의 첫번째 문제는 송악면 중흥리에 위치해 20여년간 한적하게 사용되다 얼마전에 폐쇄된 채 방치해둔 쓰레기장과 한여름이면 악취가 진동하는 도계장으로 인한 문제다.

폐쇄된 쓰레기장은 아무런 지반시설도 없이 산골짜기에 얼만큼인지도 모르는 양의 쓰레기를 20여년간 모아놓고 흙으로 살짝 덮어 놓은 것이다. 그것은 생활하수는 물론 맑은 물이 흐르던 하천을 오염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도계장은 한여름이면 주변 주택에서 문을 열어놓을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심하다. 날로 늘어만 가는 환경공해대책이 이제는 리단위에서도 전면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할 때가 온것 같다.

3천여평의 쓰레기장으로부터 정확히 15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상수원은 중흥리 주민 70여 가구가 늘 먹고 사용할 수밖에 없다.

또한 송악면 중흥리, 도원리, 복운리를 거쳐 바다로 빠지는 도계장이나 쓰레기장의 침출수와 폐수는 평상시 건성천인 이곳 3개 마을을 거쳐 지나가야 되므로 우기 때가 아니면 전체 폐수가 온동네를 냄새로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면민의 영산으로 받들던 송악산은 썩어가는 산천의 아픔을 감수하며 오늘도 자연이 준 혜택을 뿌리치고 단절한 인간들의 어리석음을 말없이 지켜보고 있다. 누가 해결할 것인가.

주민기자 전영선 송악면 중흥리